양과람님 작품이라 어느 정도로 보장된 재미는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기대했던 것보다는 그냥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재미없지는 않았는데 전개가 좀 뻔한 느낌이었어요. 여주랑 남주 캐릭터성도 제 취향엔 그냥 나쁘지 않다 정도였음. 전체적으로 가볍게 킬탐용으로 호로록 보기 적당한 느낌이었습니다. 나름의 매력과 재미는 있었지만, 이 작품을 고집할 만한 특별할 부분도 없었던 것 같아요.
일종의 클리셰를 비튼 인물 조형과 캐릭터성을 가지긴 했지만,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구성의 맛도 조금씩 느껴지는 작품이라 솔직히 엄청나게 특별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만의 매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충분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두 사람의 관계성도 그렇고, 참 예쁜 이야기다 싶었어요. 모난 구석 없이 무난하게 잘 스며드는 듯한 느낌의 작품이라 부담 없이 잘 읽은 것 같습니다. 외전도 기대 중이에요.
서정적이면서도 담백한 분위기의 부담 없이 무난하게 읽기에 괜찮았던 작품입니다. 깊게 몰아치기보다는 잔잔한 여운을 주는 그런 작품이었어요. 성장물, 힐링물에도 충분히 부합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우면서도 다정한 이야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