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풋풋한 느낌에 청량미 터지는 느낌으로 달달하고 간질간질한 맛이 있는, 보통 학원물/청게물 하면 떠올리는 조금은 전형적인 느낌의 작품이었습니다. 청게물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려낸 작품이긴 한데, 이야기의 구조나 작품의 전개 자체는 큰 사건사고 없이 평이한 느낌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의 구성이 좀 단순하고 단조로운 흐름이다 보니 긴장감 같은 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보느냐에 따라서 장단점이 확실한 작품 같습니다. 아쉬운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누구나 무난하게 볼만한 진리의 청게물 느낌이라 잘 봤어요!
비슷한 듯 다른 두 자매와 그들의 연인이 등장하는 두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다소 취향을 탈 수밖에 없는 SM이라는 소재를 픽한 작품 치고 무난한 느낌이라 이쪽으로 완전 지뢰이신 분 외에는 거부감 없이 무난하게 볼 만한 작품 같았어요! 두 커플 모두 귀엽고 사랑스러움과 동시에 각자의 매력이 느껴져서 입체감 있게 다가온 작품입니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아예 없었다고는 못하겠지만, 가볍게 술술 잘 읽혀서 즐겁게 봤어요!
좀 메마르고 건조한 느낌의 피폐물이었습니다. 사실 황곰님은 저한테 작품마다 감상이 꽤 많이 갈리는 작가님이셔서 구매를 고민했었는데, 베스트는 아니지만 구간의 재발행인 것치고 이번 작품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작가님의 작품 중 눈물보다 빨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북으로 출간된 작품 중에서 눈물보다 빨리 외에는 개취로 평잼과 무잼 사이를 오가는 느낌이라 아쉬움이 남습니다 ㅠ 그래도 이번 작품은 꽤나 흥미롭게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