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와 1권까지는 좋았으나...ㅠ 끝까지 꾸역꾸역 읽기는 했는데 완전 그냥 서바이벌물임.. 처음엔 좋았는데 둘의 사랑이 싹틀무렵 갑분 원주민이 등장하면서부터ㅋㅋㅋ 너무 위협이 반복돼서 지겹고 고난과 역경이 해결되지는 않고 추가에 반복만돼서 답답하고.. 비상식적이고 비위생적인 장면들도 많습니다ㅠㅠ 그리고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끝나지않는 떡.. 헌신적이고 다정한 무적 알파공만 취향이었네요ㅋㅋㄱㅋㅋ
씬도 많고 공도 음청나게 달달하고 꽉막힌 해피엔딩이고.....저의 취향 때려박았고 다 좋은데 왜 안끌릴까요. 갈등과 사건이 너무 쉽고 간단하게 휘리릭 풀려버리고 나머지는 내내 공이 왜 수를 좋아하는지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합니다. 2권에서 계속 나오는 씬은 거의 안보고 넘겼네요.
전반적으로 누구나 무난하게 볼 수 있을 법한 분위기와 느낌의 잔잔한 일상 힐링물이었어요. 조금 밋밋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나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좀 작위적이고 괴리감이 느껴지는 설정들이 있어서 아쉬웠어요. 현실적인 듯하면서도 묘하게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이었습니다.
세련되고 잘 정제된 느낌보다는 조금 덜 다듬어진 투박한 느낌과 분위기의 작품이었어요. 근데 이런 점들이 묘하게 나름의 개성으로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으로 나름 무난하게 보기에 나쁘지 않았던 작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