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와 소재, 수위 등의 밸런스가 나름 좋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적당한 흐름으로 전개되었던 것 같아요. 다만 취향에 따라 치우침 없이 적정선에서 진행된 게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기대했던 느낌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나름의 색채가 있는 작품이었어요. 취향이냐 아니냐 딱 갈라 말하자면 솔직히 취향이 아닌 요소들이 더 많았던 작품인데, 묘한 매력이 있어서 무난하게 완독했습니다. 하지만 재탕은 잘 안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