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 유괴 붉은 박물관 시리즈 2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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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의 유괴》
📖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한수진 옮김
📖 리드비 @readbie

이런 내용이라면.... <붉은 박물관>을 봐야 할 것 같다.

《기억 속의 유괴》는 붉은 박물관의 두 번째 이야기다.
'설녀' 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관장 사에코와 전직 수사1과 형사로 재수사 사건에 탐문 수사를 맡고 있는 사토시는 전작 붉은 박물관에 이어 기억 속의 유괴에서도 함께 활약한다.

[차례]
- 황혼의 옥상에서 : 옥상에서 살해된 여고생 사건
- 연화 : 8번째 방화를 저지르고 사라진 연쇄 방화범
- 죽음을 10으로 나눈다 : 토막 시체로 발견된 남편과 전차에 뛰어들어 자살한 아내
- 고독한 용의자 : 완벽했다고 생각한 알리바이 끝까지 속일 수 있을까?
- 기억 속의 유괴 : 이건 ㅠㅠ
- 문고본 해설

이 중 내가 제일 재밌게 읽은 것은 두 번째 이야기 "고독한 용의자"다. 뭔가 익숙한 느낌이어서 더 쉽고 재밌게 읽었는지도....

단편 추리 소설이기 때문에 줄거리 소개나 인물들 소개를 할 순 없지만
전작을 읽지 않아도 읽을 수 있는 내용이었고 추리가 어렵지 않지만 재미 없이 흘러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매력적이었다.

아주 잘 들여다 보면 다~ 힌트가 있다.

'붉은 박물관'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혹은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마 붉은 박물관과 기억 속의 유괴에 이어 또 다른 시리즈가 나올 것 같다.
다음 편에서도 사에코와 사토시의 환상의 팀워크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미 일본에선 붉은 박물관이 TV드라마로 제작 됐다.
이런 장르물은 우리나라에서도 매니아가 꾀 있는 걸로 안다.(나 포함)

잘 만든다면 시청률이 꾀 나오는 드라마로도 제작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기대해봐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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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 서울 거리를 걷고 싶어 특서 청소년문학 35
김영리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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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독 《로고 : 서울 거리를 걷고 싶어》

📖 김영리 📖 특별한서재 @specialbooks1

만약 우리의 미래가 로봇과 어우러져 생활하는 것이라면 로봇의 인권은 인간과 "동등"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청소년SF소설로 유전자 조합으로 아이가 태어나고, 로봇이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대에서 부모의 사랑 만으로 태어난 아이 "신인류"와 입양된 가족에게 학대당하던 구형 로봇 "미래"의 이야기다.

총 190페이지의 짧은 소설에는 생각해볼 것이 많았다.


- 이미 모든 능력이 월등한 유전자 조작 인간과 평범한 인간. 과연 평범한 인간이 이런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학대는 나쁘다. 하지만 로봇을 대상으로 한 학대는? 그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할 것인가?(폭행하고, 불로 지지, 결국 토막내 버리는 수준이라면?)

- 구형 로봇을 혼자 거리를 걸어 다닐 수 없다. 도시 미관법 때문이다.
할머니와 오랫동안 함께한 24시간 케어 로봇도 구형이라는 이유로 강제 수거 대상이다. 구형은 도시에서 사라져야 할 대상인가?


p. 54
나뭇가지로 땅을 팠다. 로봇 역시 한쪽에 떨어져서 흙을 팠다. (중략)
셋이 달려들자 얼마 지나지 않아 로봇 토막이 드러났다.
"왜 묻어준 거야?"
"재활용되지 말라고. 깨어 있는 동안 충분히 아팠을 테니까." p. 136
"우리 집엔 비글이 있어. 인간을 위한 의약품을 만들려고 생체 실험을 당하다가 구조됐어. 그딴 건 시대가 변해도 그대로야. 로봇도 생체 실험을 대체할 순 없으니까."

p. 137
"만약 로봇처럼 인간도 구형과 신식으로 나뉜다면, 생체 실험을 해도 되는 인간과 보호할 인간으로 나누겠지. 보호할 인간과 보호할 가치가 없는 인간. 대체 그걸 누가 결정하는 건데?"

이름도 "인류", "미래" 여서 그런지 읽으면서 앞으로 우리 인간의 미래를 나타내는 것 같았다.


청소년 문학을 종종 읽으면 당연하게 생각해 잊고 살았던 기본 상식, 예절 등을 쉬운 단어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그 점이 참 좋다.
이게 청소년 문학의 장점 중 하나 인 것 같다.

이 책은 기본 중의 기본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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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사피엔스 - 현실이 된 가상을 살아가는 메타버스의 신인류
송민우.안준식.CHUYO 지음 / 파지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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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사피엔스》
📖 송민우, 안준식
📖 파지트 @pazit.book

VR이라고 하면 최근 '나혼자산다' 에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VR고글을 끼고 방 구석에서 세계 여행을 즐기던 모습이 떠오른다. (우유니 사막을 체험하며 방바닥 찍어 먹던 모습은 우울 할 때마다 찾아보는 것 같다🤣 )

이 책을 통해 메타사피엔스라는 용어를 처음 들었다. 초록창에 검색해보니 메타버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 사는 사람을 나타내는 신조어다.

나에겐 아직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이고 약간 어려운 분야다. 이 책은 VR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룬 책으로 총 333페이지 내용을 읽으면서 VR을 체험한 적이 없던 나로선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chaper1. 만 넘어가면 나름 미래에 대해 예측도 해보고 메타버스 시대에 사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VR의 미래 전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유럽 같은 장거리 해외여행은 꿈도 꾸기 어려운데 VR체험으로 간접 여행을 가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특히 이 공간은 국적, 지위, 성별, 나이 등 모두 익명으로 사용하는 곳 이여서 뭔가 특별하게 보였지만, 법의 필요성이느껴졌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전염병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고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재택 근무를 많이 하면서 이런 VR의 편리성이 부각되는 것 같다.
아마 우리 아이들은 메타버스 시대에서 메타사피엔스가 되어 살아가겠지.

p.57
가상 현실은 우리에게 삶이란 무엇 인가를 질문한다. 물질적 생산과 소비의 유무만이 현실과 가상 현실의 차이이며, 물질적 가치에 삶의 의의를 두지 않는다면 양측에서의 삶은 서로 동등하다.

너무 무서운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현실과 가상현실이 상당히 가까워졌음을 느꼈다. 내가 어느 것에 더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가상현실의 '내'가 더 '나'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니까.

현빈이 주연이였던 '알함브라의 궁전의 추억'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렌즈로 게임을 접속해 퀘스트를 깨는 증강현실게임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이건 뭐지?'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언젠가 고글이 아니라 렌즈로 간편하게 가상현실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 정말 가상과 현실의 벽이 허물어질 것 같다.

VR이 발전하는 속도 만큼 적응하는 법과 환경들도 부지런히 따라가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파지트에서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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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자고, 잘 놀면 돼! - 우리 아이에게 100년 사는 몸을 물려주는 건강한 가족 습관
박종훈 지음 / 파지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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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것 만큼 중요한게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육아를 하다보면 이 것 만큼 어려운게 있을 까 싶다.


분명 이유식 먹을 때까지는 유기농에 무농약에 야채위주의 식단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먹는 것만 해주는 엄마와 편식쟁이 아이만 남았다.

노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가 생각해도 우리아이는 신체활동이 너무 부족하다.

먹거리와 놀시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에게 너무 고맙기도 하다.


이 책은 275 페이지의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기 위한 건강한 가족 습관을 알려준다.

1부. 부모 나이 45세, 아이들에게도 가장 중요한시기

2부. 아이들의 건강을 덮치고 있는 현대문명의 거대한 파도

3부. 부모와 아이의 건강이 회복되는 신체활동, 영양, 수면의 2-2-2 건강 point.

맺음말. 중요한 것은 반복하고 지속하라, 반드시 건강해진다.

2부는 왜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것이 중요한지 나와있고 3부는 어떻게 실천을 하면 좋을 지 방법이 나와있다. 그래서 나는 2부를 읽으면서는 반성과 후회를 3부를 읽으면서는 실천다짐을 했다.

분명 알고 있던 내용이다. 하지만 실천하고 있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복기하고 실천다짐을 했다.

특히 3부에서 알려주는 point.
-일상생활에서 좌식 생활을 깨뜨리자.
(예. 스마트폰 줄이기, 신체놀이로 여가시간 채우기)는 오늘 부터 당장 실천이다.

건강한 습관은 부모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 육아는 우리 아이에게 100년 사는 몸을 만드는 장기전인데 당장 내가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편한 육아만 했다. 그간의 나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바꿔 나가야 한다.

육아는 아이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성장해서 이 거친 세상을 제 힘으로 살아갈 수 있게 힘을 주고 응원해주고 버팀목이 되어 주는 것이다.

나는 엄마고 아이를 위해선 뭐든 할 수 있는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다.

건강한 습관! 이 책 주방에 놓고 틈 날때마다 마음가짐이 해이해질 때마다 들여다봐야겠다.

[이 책은 파지트에서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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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추는 찻집 - 휴고와 조각난 영혼들
TJ 클룬 지음, 이은선 옮김 / 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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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추는 찻집》
📖 TJ 클룬 / 이은선 옮김
📖 든 @deunbooks

죽음 이후의 시간을 너무 무겁지 않게 유머도 종종 보이게 풀어서 재밌었다.

이 책은 월리스 프라이스라는 인물이 얼마나 인정사정없이 일만 하는 사람인지 보여주며 시작된다. 그리고 열장을 채 읽기도 전에 죽어버린다.

죽음 이후 사신인 메이를 만나고 찻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사공인 휴고와 넬슨, 아폴로(개)를 만난다. 처음엔 내가 죽었다는 사실보다 주말까지 제출해야하는 변론 취지서 걱정을 하는 주인공을 보며 '진짜 일 중독의 끝판왕이구나' 했다.

찻집에 도착 한 후 메이와 넬슨, 휴고와 지내면서 월리스는 천천히 죽음에 적응 한다.

p.197
"죽음을 항상 둘워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죽음은 전부도 아니고 끝도 아니니까요."
"마침표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죽음에 관한 판타지 소설. 죽음을 피할 순 없지만 죽음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침표라는 말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문장이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마침표'를 새로운 시작으로 볼 수 있구나.
좋다.

p.330
죽음은 항상 그 자리에 있으니까. 무슨 짓을 하든, 어떤 삶을 살든, 잘살든 못살든 그럭저거 살든 죽음이 항상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가는 거야.

이 찻집에 갖혔다고. 납치당해 포로가 된 셈이라고 느끼던 월리스도 점차 찻집을 찾아오는 손님들과 차와 사람들이 주는 위로에 점점 죽음을 받아들이고 묶였다 풀린 해방감을 느낀다.

죽음으로 이 찻집으로 온 사람들에게 그들에게 어울리는 차를 내어주는 신비한 찻집. 월리스는 페퍼민트차를 받았는데 나는 내 인생은 어떤 차를 닮았을까.??

이 작품에 나오는 삶과 사랑, 상실과 슬픔은 우리주변에도 존재한다.
아이를 잃은 엄마의 삶, 사랑하는 사람 곁을 지키기 위해 이곳에 머무는 삶 등 다양한 삶과 상실, 슬픔이 나오는데
너무 슬프지 않게, 너무 가볍지 않게 다루는게 읽기 좋았다.

죽어보지 않아서 이런 찻집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죽음을 다룬 책인 만큼 그저 판타지 소설로 재미로 읽는다기 보단 죽음을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이 책 너무 특이했다.
앞뒤의 책 날개 부분을 뜯어서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다니....
너무 멋진 생각이잖아.!!!!
(앞으로도 쭉~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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