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봇이 왜 없을까, 생각하다가 그가 문장보다는 이야기가 이끌어가는 소설을 쓰는 사람이라는 것을, 책을 읽고서야 알았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고는 가끔 펀치를 한방 날리는거다. 강하게. 마지막에 만수를 만나는 사람은 누구야? 멍청하게 묻고 우리구나, 하고 혼자 깨달았다.
소설은 위안을 줄 수 없다. 함께 있다고 말할 수 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