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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환경 오염을 막아라! ㅣ 고전에 빠진 과학 8
정완상 지음, 홍기한 그림 / 브릿지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위 후기는 해당업체로부터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이 책은 고전일까, 과학책일까?
책을 펼치기 전부터 아이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전 이야기의 재미와 과학 지식이 정말 잘 섞인 책이었습니다
박문수, 환경 오염을 막아라!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암행어사 박문수가 ‘환경 어사’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단순히 옛이야기를 다시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환경 오염이라는 현대적인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설정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강에 버려진 폐건전지로 인한 중금속 오염, 유성 페인트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 굳지 않는 콘크리트로 무너지는 담장 이야기까지
아이가 이런 일이 진짜로 있을 수 있어? 하고 물을 만큼 실생활과 가까운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야기 속에 초등 과학은 물론 중등 기초 과학 개념까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요
산성비, 중금속, 물순환, 친환경 자재 같은 내용이 설명서처럼 딱딱하지 않고 사건 해결 과정 속에 등장하니, 아이도 거부감 없이 읽었습니다
각 장 끝에 있는 더 알아보기 코너도 복습용으로 참 좋았어요
특히 좋았던 점은, 이 책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박문수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과학적 사고를 따라가다 보면, 환경을 대하는 태도와 책임감까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환경을 지키는 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가 할 일이라는 메시지가 잘 전해졌어요
고전 인물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읽다 보면 낄낄 웃고, 다 읽고 나면 과학 지식이 머릿속에 남아 있는 책!
과학·환경·역사를 한 번에 배우고 싶은 어린이에게 딱 맞는 서평 도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