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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마블 인도 ㅣ 지리마블 시리즈 2
자스빈더 빌란 지음, 니나 샤크라바티 그림, 김미선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아이와 함께 세계 여러 나라를 알아가는 책을 고를 때,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책을 찾게 되는데요
이번에 읽어본 『지리마블 인도』는 그런 점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지리 탐험서였습니다
이 책은 인도 출신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현지의 시선으로 완성한 스토리텔링형 지리책으로, 인도 소녀 타라와 할머니가 함께 떠나는 보물 상자 여행을 따라 인도 전역을 탐험하게 됩니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단순한 지리 공부가 아니라 한 편의 따뜻한 여행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 들어 아이도 저도 몰입해서 읽게 되었어요
히말라야의 눈 덮인 산맥부터 갠지스강, 벵골만, 타르사막까지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대표 도시 28곳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산업과 문화가 촘촘히 연결되어 소개됩니다
지형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과 산업을 만들었는지, 지리가 문화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지를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구성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지리마블 인도는 인도의 다양성을 아주 풍부하게 보여 줍니다
힌두교, 이슬람, 불교가 공존하는 종교의 모습, 수많은 언어와 전통, 그리고 IT 강국으로 성장한 현대 인도의 모습까지
고대 문명과 신화, 향신료 시장과 직물 공예, 우주 센터의 로켓 이야기까지 함께 담겨 있어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살아 숨 쉬는 인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에게는 카레와 요가의 나라로만 알고 있던 인도가, 이 책을 통해 훨씬 입체적이고 생생한 나라로 다가온 것 같아요
읽는 내내 “인도에는 이런 도시도 있대!”, “이 축제는 정말 신기하다!” 하며 스스로 궁금증을 쏟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책 뒤에 수록된 ‘Incredible 인도 100배 즐기기’ 활동지도 정말 유용했습니
인도의 주와 주도, 신화와 인물, 도시와 문화에 대한 퀴즈와 정리 활동이 있어,
학교에서는 발표·탐구 수업 자료로 활용하기 좋고,
집에서는 부모와 함께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누며 독서를 확장하는 활동으로 쓰기 좋았습니다
지리마블 인도는 단순히 인도를 “알게 하는 책”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주고, 다름을 이해하며 공존의 가치를 배우게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세계는 아직 넓고 낯설지만, 이 책을 통해 그 세계가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인도를 처음 만나는 어린이에게도,
세계 문화를 깊이 있게 알려 주고 싶은 부모님에게도
지리 공부와 세계 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책으로 지리마블 인도를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이야기로 떠나는 인도 여행,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오래 기억에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