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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마블 아프리카 ㅣ 지리마블 시리즈 1
아티누케 지음, 모우니 페다그 그림, 김미선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아프리카를 생각하면 아직도 ‘덥고, 가난하고, 사막이 많은 곳’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 역시 그랬는데, 이번에 지리마블 아프리카를 읽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이 책은 아프리카 출신 글·그림 작가들이 직접 만든 스토리텔링형 지리 탐험서라서, 우리가 보지 못했던 아프리카의 진짜 모습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출발해 남아프리카의 초원까지, 광대한 대륙을 여행하듯 이동합니다
대륙을 다섯 개 지역으로 나누어 기후, 자연환경, 산업, 생활 모습, 역사적 사건을 나라별 이야기로 풀어내어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50여 개 나라’의 이야기가 하나같이 고정관념을 깨는 내용이라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세계에서 코코아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코트디부아르
피라미드가 가장 많은 나라가 이집트가 아니라 수단이라는 점 그리고 커피·초콜릿 같은 농업부터 자동차·첨단 산업까지 공존하는 아프리카의 모습은 정말 새로웠어요
우리가 막연히 떠올리던 ‘가난한 대륙’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과 문화, 생동감 넘치는 현재를 살아가는 대륙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지리 정보 책이 아니라, 세계 정세·환경 문제·문화 다양성까지 함께 생각하게 해 주는 지리 교양서라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초등 중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딱 맞는 난이도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아, 이런 나라가 있었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권말에 실린 활동지입니다
‘아프리카 국기’, ‘나라 이름 맞히기’, 다양한 퀴즈 활동을 통해 읽고 끝나는 독서가 아니라 탐구로 이어지는 독서를 할 수 있어요
학교에서는 사회·지리 수업과 연계해 발표 자료로 활용하기 좋고, 집에서는 아이와 함께 문제를 풀며 자연스럽게 세계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지리마블 아프리카는 유럽 중심의 시선이 아닌, 아프리카 사람들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라 더욱 의미가 큽니다
낯선 세계를 이해하고, 다름을 존중하는 태도, 그리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감각을 키워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프리카를 새롭게 만나고 싶은 어린이, 그리고 아이에게 세상을 넓게 바라보는 눈을 길러 주고 싶은 부모님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교과서 밖에서 만나는 진짜 아프리카 여행,
지리마블 아프리카로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