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계는 평평하지 않다 -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의 미래
데이비드 스믹 지음, 이영준 옮김, 현대경제연구원 감수 / 비즈니스맵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세상은 세계화로 많이 평탄해졌지만 수평선 너머에 있는 위험은 볼 수 없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발생한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세계는 더 이상 평평하지 안하고 울퉁불퉁 구부러져 있음을 증명했다.
토머스 프리드먼이 <세계는 평평하다>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완전히 반대하지는 않지만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 책은 금융위기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제2의 금융위기가 올 수 있음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금융위기와 그 이후를 다룬 책들은 많지만 솔직히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결정하기가 어려웠다. 지난주 신문 서평을 참고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금융위기의 실상과 어려운 경제용어나 현상들을 알기 쉬운 구어체로 읽기 편하게 쓰여 있어서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중국의 제2의 거품경제의 원인 제공자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은 많이 공감이 간다.
금융위기는 금융시스템의 불안정함과 소수 금융기업들의 탐욕으로 비롯된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의 자유로운 자본의 흐름을 국가가 개입해서 통제하고 가로막는다는 것은 과거로 회귀하는 발상일 수 있다.
이런 저자의 주장은 옳다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을 갖추고 불확실한 요소들을 하나씩 줄여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세계화는 현재 불균형과 불확실성을 일으켰지만 시계추를 뒤로 돌리는 것은 세상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왜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이 책을 추천했는지 공감이 간다.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한 분들한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