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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1 -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함지은 북디자이너 / 열린책들 / 2019년 5월
평점 :
베르베르의 작품은 문체가 지루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동물을 의인화 시키거나, 작가의 페르소나인 에드몽 웰즈나 대표캐릭터 모두 좋은데... 명쾌하게 내용이 시원하지 못한 소재가 있습니다. 신이나 죽음 등의 전지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소재에서는 어느 정도 흥미있게 내용을 풀어나가다 싫증이 난건지, 아니면 뾰족하고 명쾌할 수가 없어서인지 대충 얼버무려서 허무한 반전으로 끝내버리는 경우가 생기는 데.... 대표적으로 그의 두작품 "신"과 "죽음"...
이 두 작품은 베르베르의 기대 이하 작품이 아닐까 싶은데. 물론, 생각만큼 최악이라고 하기에는 나름 소재를 잘 가져오는 작가이고. 연제의 착실함과 연작과 차기작의 공백이 적다보니 한 작품에 붙들다가 ? 막히는 면이 생긴다면 어느 정도 선에서 서둘러 마감을 해버리는 면이 한때 "신"이란 작품을 읽다, " 왜 꼭 그렇게 이런 결과를 만들어야 할까? 라는 애증을 갖게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역시 이 작품도 <신>의 연장 선상과 같은 분위기에 <거대한 존재>앞에서 헐벗게 지게 만드는 ? 연약함이 현실에서 불합리함에 결과를 받아 들여야 하는 상황의 나약함마저 들게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베르베르의 팬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 상기시켜 드립니다. 다른 해석도 있을수는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