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불로소득 - 퇴직 전 30억 만들기 프로젝트
홍주하 지음 / 라온북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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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은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오르는데 아이 교육비와 생활비, 주거비용은 토끼처럼 껑충껑충 뛰어오른다. 이럴 때 월급 외에 부수입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


직장인 불로소득은 18년차 직장인이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쓴 책이다. 월급만으로는 직장이 있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집사는 것이 빠뜻하고, 아이들 학비며 생활비, 부부의 노후 자금을 대기 턱없이 부족하다.


홍주하 저자는 은퇴 후 부부가 쓸 노후 자금을 모으려고, 저축, 금융투자, 주택 및 상가 매수한 경험을 책에 적어놓았다. 저자가 읽은 경제경영서적의 핵심 내용과 투자대가들의 격언이 책 곳곳에 실려있다.


불로소득이라는 단어에 무턱대고 반감이 들 때가 있었다.


'일도 안 하고 버는 돈이라고? 대동강 물을 파는 봉이 김선달식 돈벌이 같다!'


돈이랑 노동을 통해 정당하게 벌어야 한다는 인식이 짙게 배어 있었다. 또 불로소득이라고 하며 왠지 불법적인 느낌이 나 꺼려졌다.


요즘 불로소득은 긍정적인 느낌이다. 매일 직장에 나가지 않아도 돈 나오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 하고,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경제적으로 준비된 파이어 족이 되어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근로소득 외의 소득도 필요하다.


경영서적을 읽고 다른 분의 투자이력을 보니, 불로소득은 공짜로 얻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 서적과 경제뉴스를 읽으며 경제 공부를 하고 시간과 돈을 들여 임장도 다녀야 한다. 언제 어느 지역에 집값이 오를지, 어떤 주식이 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있는지, 달러가 오를지 엔화가 오를지 계속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즉, 상당량의 노력이 들어간 것을 알기 때문에 불로소득에 대해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사회 초년생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펀드에 투자했다가 동료들과 수익률이 고등어(반 토막)가 되었네, 갈치(네 토막)가 되었네 씁쓸하게 웃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작가도 나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실패를 경험했기에 동질감을 느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 공부도 같이 했다면, 고등어와 갈치가 된 펀드를 매도하지 말고 지금껏 갖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직장인 근로소득만으로 힘든 분이 가볍게 읽으면 좋다. 금융 투자에 대한 작은 힌트를 준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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