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탐정 코난 1 : 거대 피라미드 미스터리 세계사 탐정 코난 1
정인영 옮김, 아오야마 고쇼 원작, 야마기시 에이이치 외 만화 / 아울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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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박사님이 <지혜의 열매>를 찾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미스터리한 세계사 한가운데로 사라져버린다. 코난과 어린이 탐정단은 박사님을 찾기 위해 시간여행자 친구 아사히, 우메, 강아지 타로와 통신한다.

책 앞쪽에 세계사 탐정 코난 제1권부터 제12권의 장소가 나온다. 코난과 시간여행자 친구들은 거대 피라미드, 아틀란티스, 모나리자, 마르코 폴로, 흑사병, 마르코 폴로 등 실제와 허구의 역사가 섞인 지역을 탐방하고 박사님과 지혜의 열매를 찾을 예정인가 보다. 나는 그중에 제6권의 살인마 잭을 어떻게 그려냈을지 궁금하다. 살인마 잭은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은 인물인데... 살인마 잭이 왜 나타날 수밖에 없었는지, 당시 영국의 사회상이 어땠는지 잘 표현했을까 호기심이 든다.

제1권은 이집트 피라미드에 얽힌 내용이다. 피라미드가 무엇이고, 어떻게 설계되었고, 어떤 일꾼들이 피라미드를 만들었는지, 피라미드가 이집트 경제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만화 중간에 백과사전처럼 고대이집트의 문자, 피라미드, 이집트 왕조, 세계 각국의 피라미드에 관한 설명 및 퀴즈를 넣어, 아이들이 이 만화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시켜 준다. 한편, 이 책은 코난이 이야기의 주축이 되지 않는다. 코난이 마스코트처럼 등장하는 어린이 학습만화라고 보면 될 거 같다.

코난과 어린이 탐정단이 나온 학습만화라 재미있게 역사 공부를 했다. 과거에는 피라미드에서 일하는 인부들이 노예라고 했는데, 오늘날에는 농한기에 돈을 벌기 위한 백성이라는 내용이 나와 좋았다. 또한 이집트에서 방위를 알아내는 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예상했던 내용과 익숙한 그림체라 아이와 나 역시 재미있게 읽었다.

다만, 아이가 읽으면서 왜 어린이 탐정단이 아니고 소년탐정단이냐, 책을 왜 뒤에서부터 읽냐고 묻는다. 나는 오랜 세월 <명탐정 코난>을 읽어서 등장인물의 일본식 이름이 익숙하고, 일본 만화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보는 방식에 익숙한데 아이는 보면서 헷갈려 한다. 아이들 학습만화는 투니버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송한 한국식 이름으로 번역해 주었으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책장을 넘기는 방식으로 해주었으면 바라본다.

(아울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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