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한 날, 친절한 상어 씨를 만나 봐
안드레스 J. 콜메나레스 지음, 최지원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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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힘쎄고 강한 동물을 참 좋아한다. 토끼나 강아지, 고양이 인형도 좋아하지만 공룡인형과 곰인형도 참 좋아한다. 강한 동물에 대한 동경은 아이때부터 사람들의 머릿 속에 존재하는 하는 것일까. <위로가 필요한 날, 친절한 상어 씨를 만나 봐>는 백상아리가 주인공인다. 영어명은 great white shark(큰 흰 상어)이다. great의 크다는 뜻이, 이 책에서는 훌륭한, 위대한이라는 뜻으로 다가온다.

외톨이 백상아리는 만타가오리 manta ray로부터 동갈방어 pilot fish를 소개받는다. 만타가오리는 백상아리에게 우정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 이야기를 듣고 백상아리와 동갈방어는 진정한 친구로 거듭난다.
삶에 위로가 필요할 때, 우정이 뭔지 알고 싶을 때, 모험이 필요할 때 이 책은 바다동물들의 모습을 빌려 이야기를 해준다. 웹툰 같기도 한 그림에세이로 성인이 읽어도 좋은 내용이고, 귀여운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가 읽어도 좋다.
메기 catfish는 고양이처럼 도도하게 그려져 있다. 백상아리는 혼자 있고 싶은 메기를 졸졸 쫓아다니다가 잔소리를 듣는다. 머쓱해하는 백상아리가 귀엽다. 자연상태에서는 메기는 백상아리의 간식거리 정도일텐데(구글에서 백상아리 실제 모습 찾아보고 깜짝 놀랐다! 이가 참 뾰족뾰족하구나~)

동갈방어 pilot fish는 백상아리 great white shark의 친구이자 넥타이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책은 한글로 번역된 글과 영어 원문을 병기해서 실어놨다. 번역글만으로 느낌을 완전히 이애하지 못했을 때는 하단에 적힌 원문을 보면 된다. 영어로 언어유희를 시도했기 때문에 영어로 읽는게 더 느낌이 올때가 있기 때문이다. 백상아리가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Shark tank라는 투자 관련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언급하여 언어유희를 한다. 펭귄들은 Ice breaking- Break the ice을 통해 언어유희를 한다. 달팽이 친구는 Netflix and chil을 Netflix and shell로 바꿔 언어유희를 한다.
새해 귀여운 바다동물 캐릭터들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거 같다. 아울러 사운드 트랙을 들으면서 같이 책을 읽으면 더 좋다. 사운트트랙 소개가 마지막 페이지에 나와있어서, 나는 음악 따로 책 따로 듣고 읽었다.

(코리아닷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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