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TV생물도감의 희귀한 생물 대백과

TV생물도감의 희귀한 생물 대백과 - 신기함 주의! 입이 떡 벌어지는 생물 총집합! ㅣ 체험하는 바이킹 시리즈
TV생물도감 지음, 구연산 그림 / 바이킹 / 2022년 12월

생물도감도 좋은데 <희귀한> 생물도감은 얼마나 재미있을까! (아이가 좋아하는 유튜버) 에그박사가 추천한 생물도감이라고 해서, 초등학생용으로 나온 생물도감이라고 해서 읽어보기로 했다.

TV생물도감의 희귀한 생물 대백과라고 해서 <TV생물도감>이 누군지 살펴보니 유투버였다. 한정된 유튜브만 보고 평상시 유튜브를 잘 안 보니 몰랐다. 노란색 표지에 아기자기한 동식물들이 소개되어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표지에 나온 동식물 이름 맞추고 싶어서 즐거울 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앵무새, 투구게, 군소, 말미잘 등도 나오고 흔하지 않는 동식물들도 나온다. 익히 알던 생물, 처음 보는 생물도 지은이가 생물의 이름, 특성, 비슷한 성질의 생물 등을 소개해 놓아 읽는 재미가 있다. 양손에 말미잘을 들고 다니는 폼폼 크랩는 치어리더를 닮았고, 아홉 개의 눈을 가지고 있지만 투구게는 시력이 좋지 않다. 말미잘은 말의 항문(미잘)을 닮았다고 해서 붙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미주알고주알의 미주알이 항문이고 미주알을 줄여 미잘이라고 했다고 한다. 해마와 해마의 조상 파이프 피쉬에 대한 이야기, 춤을 잘 춰서 섹시하다는 이름이 붙은 섹시 쉬림프, 작은 상어 캣샤크(성체가 70cm)는 크기가 작아 가정용으로 기를 수 있다고 한다. 하늘하늘 갯민숭달팽이 퍼플 슬러그는 몸 위에 꽃을 달고 다니는 모양이다.

QR코드가 한 생물마다 책 상단에 있다. 휴대폰 카메라로 찍으면 TV생물도감 유튜브로 연결되어 실제로 그 생물을 볼 수가 있다. 각각의 생물 습성뿐 아니라, 생태계 교란종(주로 외국에서 온 생물들)에 대한 설명, 지금껏 본 생물에 대한 생물 퀴즈, 생물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생물 탐방기도 중간중간에 나와있다. 부록으로 바다생물 지도와 생물 카드놀이 등도 있어 책을 다 읽은 다음 독서활동을 하기도 좋다.

초등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다. 성게를 밤송이 조개라고 불렀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 공벌레와 쥐며느리가 똑같은 벌레인 줄 알았는데 쥐며느리는 몸을 말지 않는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여름철 바닷가에 놀러 가면 가끔 죽은 불가사리를 보게 된다. 그런데 불가사리 이름의 유래만 알았지 심장과 머리가 없고 입과 항문이 일체형이라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어렸을 적에 생물도감을 통해 위 내용들을 알았을 수도 있다. 그런데 수십 년이 지나 다시 보니 신기하고 일부는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바이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감상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