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치트키
김성공 지음 / 토네이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 <부의 치트키>는 저자의 창업성공담을 적은 자기계발서이다. 저자는 라이프해킹스쿨 창업자이고 여러 업체를 경영 중에 있다. 라이프해킹스쿨은 얼마 전에 읽은 자청의 <역행자>에 소개된 온라인 강의 사이트로, 자청 역시 이 사이트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역행자와 비교하여 읽게 되었다.


치트키는 게임 용어로, 게임의 퀘스트를 빨리 깨기 위해 사용하는 속임수같은 것이다.


사전상 의미는 '치트(cheat)는 ‘속이다’라는 뜻으로, 컴퓨터 게임에서 ‘치트키’란 제작자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키 또는 속임수를 의미한다. 즉 게임상에서 건물을 빨리 짓게 한다든지, 유닛의 수를 몇 배로 불리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게임 개발자들은 프로그램을 테스트할 때 정상적인 환경에서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치트키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네이버 오픈사전 참고). 어릴 적에 게임이 안풀릴 때, 혹은 빨리 완결을 보고 싶을 때 치트키를 다운받아 게임을 하던 친구들이 떠오른다(난 복잡한 게임을 잘 안해서 치트키가 필요없었다).


책 제목 부의 치트키는 <부로 가기 위한 비밀키> 정도로 파악하면 될 것같다. 저자는 창업을 게임과 같이 만들라고 한다. 1. 스킬 트리를 만들어 나의 무엇이 강점이고 약점인지 파악하고, 2. 퀘스트와 보상 체계를 만들어 나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고, 3.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여 비교대상을 정하고 그들과 나의 위치를 비교하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생게임과 창업게임 모두 재미있어질거라고 한다.


창업해서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라고 한다. 저자는 한강에 놀러갔다가 피크닉대여사업(텐트, 돗자리 등을 대여)이 성황인 것을 보고 홈페이지를 개설해서 바로 예약을 받았다고 한다. 물론 큰 돈을 투자할 수도 없었고, 지방에서 근무 중이라 많은 시간도 투자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홈페이지를 간단하게 개설하고 선 예약을 받았다고 한다. 4팀이 예약되자 텐트 5개를 구매해서 바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홈페이지를 가보았더니 회원가입도 쉽게 되어있고 대여상품을 알아보기 쉽게 만들어놨다.


혹자는 시장분석을 하느라, 시제품을 만드느라, 마케팅에 투자하느라 시간과 시간을 쓴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패스트 무버가 아닌 패스트 팔로워가 되어 패스트 무버가 만든 기술과 홍보효과를 보는 방법을 택했다고 한다. 대기업의 경우 돈과 시간을 엉청나게 투자할 수 있으나, 일반 창업자들은 그럴 수 없다고 말이다. 만일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데 창업이 실패하면 그때는 엄청난 손실을 본다고 지적한다.


대신 창업을 시작할 때 번거로움은 피할 수 없다고 한다. 피크닉대여사업을 처음할 때 직원을 고용할 수 없어 지인이 텐트를 관리하고, 사무실을 임대할 수 없어 직접 피크닉세트를 배달 및 수거했다고 한다. 물론 어느 정도 수익이 난 상태에서는 직원도 고용하고 사무실을 임대할 수도 있었다.


라이프해킹스쿨은 틈새시장을 노린 전략을 취했다. 유명 온라인강의 사이트는 많은데 파이어족을 위한 창업, 부의 축적 등에 포커스를 맞춘 강의사이트는 없었다고 한다. 물론 본인이 해당분야에 사이트를 오픈한 적이 없어서 강사를 구하느라 발품을 파는 번거로움은 있었다고 한다.


그 외에 코딩학원을 차리면서 겪은 일, 스튜디오대여사업을 하면서 겪은 일 등을 책 개요에 맞춰 정리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사업체를 온라인으로 하나씩 찾아봤다. 사업체 대표는 다른 분인데 하고 살펴 보니 김성공은 필명이라고 하더라. 김성공이라는 이름이 특이하다고 했는데, 라이프해킹스쿨에서 쓰는 강사명을 그대로 책의 필명으로 쓴 것 같다.


창업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마지막으로 <도전!>하고 외칠 용기가 없는 분이 보시면 많은 용기를 얻으실 것 같다.


덧붙이는 말_ 어떤 일을 해야 할 때,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든다. 저자도 실행력은 있지만 작심이 오래가지 않아 꼭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든다고 한다. 창업이 아니라 어떤 일을 꼭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싶다.


(토네이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