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내가 가장 듣고 싶던 말
따듯한 목소리 현준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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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혼자가 편하다는 건

다시 용기 내기가 두렵다는 뜻


다시 용기 내기가 두렵다는 건

그동안 거절을 꽤 많이 당했다는 뜻


_중략_


지금의 당신이 예전의 당신이 아니라는 건

그때는 못 했던 것을 이제는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p225 혼자가 편하다는 것 중에서


날이 추워지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에세이를 읽고 싶었다. 저자는 <따뜻한 목소리 현준>이다. 저자는 46만명 구독자(오늘 기준 46.9만명)를 가진 유투버라고 책에 소개되어 있는데, 난 사실 <따뜻한 목소리 현준>이 누군지 몰랐다. 유투브를 잘 안보기 때문에 유투버를 잘 모른다. 그래서 책을 수령하기 전에 어떤 분이 쓴 건지 알기 위해서 유투브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잔잔한 목소리로 책을 낭독해주는 분이구나!


유투브를 보고 책을 읽어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목소리가 책 속에서 재생되었다. 저자는 불면증을 겪으며 자신과 자신처럼 잠 못드는 사람들을 위해 유투브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주변사람의 조언을 듣고 심리상담소에 가서 불면증 상담을 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 곳에서 상담선생님이 저자에게 당장 오늘밤 편안하게 잠들지 못하는데 내일 행복하면 그게 무슨 소용이냐는 말을 했다고 한다.


우리들은 타인의 시선을 너무 신경쓰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기꺼이 희생하고자 한다. 그리고 내 멋대로 타인의 따뜻한 걱정과 본심을 의심하고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러한 이야기가 이 책에 고스란히 적혀 있다. 저자가 우리에게 해주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이 책의 제목처럼 <사실은 내(저자)가 가장 듣고 싶던 말>이 아니었을까 싶다.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나도 공감이 많이 된다. 무뎌지기까지 꽤 오랜 세월이 걸렸으니까. 이 책을 다 읽고 다시 저자의 유투브를 들었다. 거기서 사람들은 남의 시선은 크게 신경쓰지만 정작 자기 내면의 소리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저자의 멘트를 들었다. 내일은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아야겠다.


저자가 오래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글로, 책으로 다시 적어낸 것 같다. 유투브에서 전하는 저자의 따뜻한 오프닝 멘트가 이 책에 길게 풀어져 있다.


오늘 밤은 모든 이들이 어깨에 맨 무거운 짐을 내리고 곤히 잠들길 바란다.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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