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 당신의 모든 선택에서 진짜 원하는 것을 얻는 법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브래드 피트 주연의 <머니볼 Moneyball> 속 데이터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기존에 미국 야구 구단은 선수를 선발할 때 직감에 따랐다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팀의 단장 빌리 빈은 피터 브랜드이 만든 데이터에 따라 선수를 영입하고 출전시킨다. 이에 만년 하위팀은 반전을 일으킨다. 그 후 미국 야구 구단은 이러한 데이터 수치에 따라 선수를 영입하고 대회에 출전시키게 된다.

저자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Seth Stephens-Davidowitz)는 구글데이터 과학자 출신의 경제학자이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유효한 결과를 도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저자는 앞선 머니볼 속 이야기를 삶에도 적응시킬 수 있다고 한다. 결혼 및 육아, 운동, 부를 쌓는법, 호감을 얻는 법, 행복해지는 법 등에 대해 사람들이 직감적으로 믿고 있는게 맞는지 데이터와 비교하여 보여준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고 느끼는가에 대한 해답은 있지만, 그 사람과 잘 지낼 수 있겠느냐는 답변은 할 수 없다. 너무 개별적인 요소가 많아 수치화할 수 없어서가 아닐까 싶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많은 선택을 하는데 그 선택 중 유효한 것은 얼마 없다는 이야기도 한다. 다른 집에 입양된 일(이)란성 쌍둥이들이나 함께 살고 있는 쌍둥이들, 양육 부모가 같은 입양된 아이들의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보여준다.

미국부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그들은 자신의 재산내역 공개를 원치 않기 때문에 그들의 납세내역을 보고 연구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방송에서 자주 듣고 보는 일부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소수이고, 맥주도매상 같은 중간유통업자들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한국의 경우와 비슷한 경우도 있지만 저자가 미국인이다 보니 미국만의 특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지만 여기서 크게 분류해 놓은 분류표(비경쟁업 등)을 보고 한국에서도 비슷한 업종을 찾아낼 수 있을거 같다.

어렵고 딱딱한 책이라기 보다는 저자의 가볍고 유쾌한 농담이 곁들인 자기계발서라고 보면 된다. 시트콤과 미국 야구를 종종 인용해서 <사인펠트>라는 오래된 시트콤과 미국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더퀘스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