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허풍담 5 - 휴가
요른 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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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안데르센이라고 일컬어지는 요른 릴의 이야기책이다. 안데르센과 같은 덴마크 출신의 요른 릴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유명하다고 한다.

읽다보면 내용도 황당하고 삽화도 엉뚱하다. 집중해서 글을 읽다가 삽화를 보고 하하하 어이없게 웃게된다.

북극 허풍담5권 부터 읽게 되었는데, 등장인물이 많고 그들 하나하나의 에피소드가 엉뚱해서 머리에 물음표와 느낌표를 띄우며 읽었다. 책을 다 읽고 책 내용이 석연치 않아(책이 이렇게 끝나는게 맞나?) 다음에 나올 6권 예고와, 1권 내용을 조금 읽었다. 이 책은 단권이 아니라 시리즈 전체가 연결되어 있다! 6권은 시인 안톤의 이야기가 연결되나 보다. 5권에 잠깐 나온 차가운 처녀 엠마의 에피소드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 엠마 에피소드는 2권에 나온다고 한다. 앞 권을 미리 읽었다면 요른 릴이 덴마크식 농담을 할 때 따라 웃었을텐데 아쉽다.

5권 표지에 나온, 독자들을 향해 앙증맞은 하트를 보내는 인물은 할보르 로네센이다. 크리스마스에 돼지 오스카 왕 대신 닐스 노인을 잡아먹은 인물이다. 돼지와 노인을 착각해 노인을 잡아먹다니! 심지어 뼈까지 거의 다 씹어 먹어서, 노인의 장례를 치를 뼈가 모자랄 정도였다.고 한다. 표지에서 할보르 목에 걸린 인물이 바로 그 잡아먹힌 닐슨 노인이다. 여기까지만 이야기를 들으면 섬뜩하고, 스릴러 같은 느낌이든다. 그런데 북극인물들은 착한 할보르지만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그는 노인을 잡아먹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북극을 떠나 신학을 공부한다. 그리고 잃어버린 뭔가를 찾기 위해 북극을 다시 찾아온다. 북극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할보르의 에피소드와 결합된다. 여름에 나타난 할보르는 다시 여름이 되자 북극을 떠난다.

작가 요른 릴은 실제로 16년간 그린란드 북동부에서 살았다고 한다.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북극 허풍담 시리즈를 써냈다고 한다. 1권을 보면 인트로에 <그런데 이 얘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사실이야>라고 씌여져 있다. 허풍담이라면서, 사실이라고 처음부터 허풍을 친다.

시간이 날 때 시리즈를 앞에서부터 차례차례 읽어봐야겠다. 다음 번에 나올 6권도 기대된다. 안톤이 드디어 소설을 세상에 내보이는 것 같다!

(열림원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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