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경제사 수업 - ‘보이지 않는 손’에서 ‘후생경제학’까지 13가지 대표 이론으로 배우는
조너선 콘린 지음, 우진하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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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경제 서적 <나의 첫 경제사 수업>은 13명의 경제사상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에 경영경제서랑 뉴스를 보는데, 그 이론의 토대가 되는 사상가를 자세히 알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다.

<나의 첫 경제사 수업>에는 13명의 경제사상가가 나온다. 내 기준 낯익은 사상가도 있고 낯선 사상가도 있다. 보이지 않는 손을 주장한 애덤 스미스, 공산당 선언으로 유명한 카를 마르크스, 케인스 주의의 존 메이너스 케인스의 이름은 익히 알고 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주의를 주장한 철학가인 줄 알았는데, 경제사상가로 나와서 새로웠다. 이름이 낯선 경제 사상가들도 그들의 이론은 낯이 익다.

스미스 시대에는 ‘경제’라는 용어는 있었지만, ‘경제학’ 혹은 ‘경제학자’라는 말은 없었다. _중략_ 19세기에 들어서면서 ‘경제학’은 비로서 자체적인 교육인력과 관련 집단, 그리고 전문 용어를 갖춘 독립적인 학문의 한 분야로 성장할 수 있었다._중략_ 경제학자들은 스미스의 <국부론>을 자신의 학문 기초로 인정하고 존중했다.
p17 Lesson 1. 애덤 스미스 중에서

관세청장 애덤 스미스는 보호무역 정책, 높은 관세, 상품과 노동의 이동 제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노동분업과 전문화를 지지한다. 그리고 국부의 본질과 원인에 관한 연구라는 10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출간한다. 이 것이 <국부론>이다.

그리고 1799년 27살의 증권 중개인 청년 데이비드 리카도가 <국부론>을 읽고 경제학 연구에 전념한다. 훗날 그은 고전 정치경제학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고 그의 이름은 자유무역의 대명사가 된다. 리카도의 비교우위이론(두 국가를 비교설명), 리카도 동등성 정리, 리카도 차약지대이론이 있다. 리카도는 수년간 지속적인 연락을 했던 인물이 있는데 그 중 한명이 제임스 밀, 즉 존 스튜어트 밀의 아버지이다.

이 친분으로 인해 존 스튜어트 밀은 15세에 리카도의 시골집에 혼자 초대를 받았고 둘은 경제문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두 가지 핵심 요점은 인구 증가를 통제하고 동시에 자본주의 제조업 제도를 노동자가 주도하는 협동 조합으로 대체하는 것이었다.
p88 Lesson 3. 존 스튜어트 밀 중에서

존 스튜어트 밀은 근대적인 의미의 인권을 옹호하는 <자유론>과 급진적인 공리주의를 제시하는 <공리주의>를 발표한다. 책에서도 밀을 철학자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그는 노동자 계급을 경제활동을 언급하고 협동 조합을 주장하기도 한다. 하원의원이 되어서는 여성의 투표권을 주장하기도 한다.

카를 마르크스는 존 스튜어트 밀과 동시대의 사람으로 애덤 스미스와 데이비트 리카도의 이론을 배웠다. 그의 유명한 저서로 <공산당 선언>이 있고, 이 이론은 후에 공산주의 국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캠브리지 대학교 경제학과를 중심으로 한 캠브리지 학파를 이룬 앨프리드 마셜, 그는 미시경제학(경제 주체인 소비자, 기업의 형태를 분석하고 이들이 시장에서 가격을 형성하는 과정을 밝히는 학문_사전 참고)의 창시자였으나 끝내 미완성 저서를 남기고 사망하였다.

1920년대에서 1930년대를 지나는 동안 자본주의는 공산주의와 전체주의라는 머리가 둘 달린 괴물과 맞닥뜨리게 되는데_중략_ 기존의 자본주의를 개혁해 완전 고용과 번영을 약속하고 <정치범 수용소와 처형, 혹은 잔혹한 고문이> 필요없는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p194 Lesson 7. 존 메이너드 케인스 중에서

후에 앨프리드 마셜의 제자 존 메이너스 케인스가 현대 거시 경제학(국민 총생산, 국민 소득, 고용, 투자, 저축, 소비 등 국민 경제 전반의 통계량을 토대로 하여 경제 순환의 동태를 총계 및 확률 면에서 포착하여 경기 변동이나 경제 성장의 규칙성을 분석하는 경제학_사전 참고)의 아버지가 된다. 존 메이너스 케인스와 동시대를 살았지만, 시대를 앞선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담은 내용을 주장한 조지프 슘페터는 그의 이론을 따르는 제자가 없어 학파를 이루지 못한다. 또한 당대에는 명성과 달리 케인스에게 밀리기도 하였으나 1970년 대 이후로 기업 혁신, 기업가 정신 증의 내용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케인스는 세계1,2차 대전과 경제공항에 따라, 수정자본주의를 주장했다. 시장에 시의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케인스의 캠브리지 학파에 맞서 균형추 역할을 할 인물로 지목된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노예의 길이라는 저서를 통해 중앙 관리식 경제계획을 반대하나, 당시에는 케인스 학파에 완패한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세계1, 2차 전쟁과 대공황은 케인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밀턴 프리드먼과 같은 경제사상가를 만들어낸다. 밀턴 프리드먼(시카고 학파)은 노벨경제학상을 받았으며, 시장의 자유로운 기능을 지지하여 케인스 학파와 대치한다. 2008년 금융위기를 보지 못하고 2006년 사망하였다. 존 포브스 내쉬2세는 러셀 크로우 주연의 영화 <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 2001년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현병을 극복하고 노벨경제학상을 거머쥔 이야기, 같은 여인과 2번의 결혼과 같은 날 사망한 이야기가 영화의 소재로 매력적이다. 전략적 의사 결정의 분석에 전념하는 게임이론과 비협력적 게임 이론이 유명하다.

그후 범죄연구가들 사이에서도 사용되는 대니얼 카너먼의 휴리스틱 이론, 미시경제학으로 거시경제학을 분석하는 후생경제학의 아마르티아 센, 경제주체의 정보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지 않음을 나타내는 정보 비대칭성의 조지프 스티글리츠를 끝으로 13인의 경제사상가에 대한 이야기가 끝난다.

조너선 콘린이 엮었다고 하였지만, 이 책의 저자는 조너선 콘린 외에 경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상가 한명을 설명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는 조너선 콘린, 데이비드 리카도는 헬렌 폴이 글을 썼다. 나머지도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글을 썼다. <나의 첫 경제사 수업>이라고 하지만, 이론들과 등장인물들로 인해 밑줄을 치고 뒷장의 부록을 함께 보면서 읽었다. 앞으로 두 세번은 더 읽어봐야 될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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