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
로라 데이브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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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언 마이클스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아.”

p193


해나는 오언을 보고 한눈에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약혼자와의 결혼을 2주 앞두고 약혼자 제이크와 파혼했다.


해나와 오언은 그렇게 결혼했고 지금은 14개월 차에 접어든 신혼부부이다. 한편, 오언에게는 16살 사춘기딸 베일리가 있다. 베일리는 사춘기소녀답게 반항적이고 새엄마인 해나에게 툴툴대는 여자아이이다. 새엄마 해나에게 아빠를 뺏겼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오언이 사라졌다. 해나에게 <당신이 보호해줘>라고 쓴 쪽지 한장과 딸 베일리를 남기고 말이다. 휴대폰으로 전화연락도 되지 않고, 수많은 문자 메세지에도 오언은 무응답이다. 해나는 무슨 상황인지 알 겨를도 없이 베일리에게 질문을 받는다. <아빠는 어디 간 거죠?>. 베일리는 학교사물함에서 60만 달러가 넘는 돈 뭉치와 아빠 오언의 쪽지를 해나에게 준다. 도대체 이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그리고 무엇이 오언을 사라지게 한 것일까?


원제는 <The last thing told me>인데 한국 제목은 <그가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이다. 그가 나에게 마지막으로 한 것, 나에게 말하지 않은 것의 차이를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이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아래 소제목이 있다. 그런데 목차를 보면 <24시간 전>, <6주 전>, <3개월 전>, <8개월 전>, <1년 전>, <14개월 전>, <18개월 전> 등으로 현재와 더불어 점점 먼 과거에 대해 서술한다. 그 과거 사이에 오언이 사라진 힌트가 숨어있다.


꿈에서 오언은 결혼반지를 뺐다.

“봐, 해나.당신은 이제 나도 잃어버린 거야.”

p12 프롤로그 중에서


1부의 배경은 캘리포니아 소살리토 수상가옥이다. 해나와 오언 부부, 오언의 16살 딸 베일리가 사는 곳이다. 이 곳에서 오언은 해나에게 <당신이 보호해줘>라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지고, 해나는 정신줄 잡고 오언을 찾고자 한다. 연방법원집행관, FBI가 찾아와 해나를 들쑤신다. 텔레비전에는 오언과 관련된 뉴스가 나온다. 내가 알던 오언은 이럴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해나는 주변인들의 이야기에 휩쓸려 헷갈리기 시작한다. 새 신랑은 사라지고 말 안듣는 의붓딸만 남아, 세간의 뭇매를 혼자 맞고 있는 해나, 거기서 베일리와 함께 도망치라고 하고 싶다.


2부의 배경은 텍사스 오스틴이다. 해나가 오언이 사라지기 전 이야기를 토대로, 오언을 행방을 찾아 베일리와 함께 온 곳이다. 3부의 배경도 텍사스 오스틴이다. 해나는 뭔지 모를 위협을 느끼고 베일리와 급히 오스틴을 떠나기로 했으나, 호텔에서 베일리가 사라진다. 해나는 그레이디에게 잡혀 오스틴 연방법원으러 끌려간다.


딸을 위해서 못할 일은 하나도 없는 아빠라고 정리할 수 있을 거예요.

p426

책을 읽는 내내 오언이 나쁜 사람인지 착한 사람인지 확인하면서 읽었다. 딸을 위해 못 할 게 없는 아빠 오언이라지만 엄마 <해나>도 만만치 않다. 베일리를 위해 해나에게 새로운 짐을 지운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애플TV 신작시리즈로 제작된다고 하는데, 해나 역을 누가 맡을지 궁금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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