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1 -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진시황제의 통일 제국 벌거벗은 세계사 1
신동민 그림, 이현희 글, 김헌 외 감수,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기획 / 아울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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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벌거벗은 세계사>이다. 이번에 <벌거벗은 세계사>를 토대로 초등학생용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았다. 감수를 맡으신 분 중 한 분이 그리스로마신화를 재미있게 알려주신 김헌 교수님이라서 반가웠다. 벌거벗은 세계사 옆에 <1>이 붙은걸 보니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 나올 예정인가 보다.

이 책은 세계사를 다룬 학습만화와 같은 느낌이 든다. 먼저 역사를 소개해 줄 교수님 두 분과 초등학생 어린이 세 명, 역사를 배우는 어른 한명이 함께 <히스토리 에어리인>을 타고 여행을 하며 세계사를 배운다. 오신화 교수님이 김헌 교수님 같아 보이는 건 왜일까.

1권 전반부에는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그리스, 마케도니아, 이집트, 페르시아, 인도 외)를 통일하여 헬레니즘 문화를 만든 알렉산드로스 대왕으로 시작한다. 20살에 왕위에 올라 33살에 죽을 때까지 12년간 전장을 누빈 이야기와 그가 후대에 남긴 업적을 소개한다. 다른 책에서 주인을 잡아 먹는 말 부케팔로스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에서 알렉산드로스가 어떻게 이 말을 길들였는지 알려준다. 그 주인에 그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케팔로스는 삼국지의 적토마 같은 명마이다.

알렌산드로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리스&서양의 철학자를 비롯한 유명인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스승 <아리스토텔레스>, 코린토스 길거리에서 만난 <디오게네스>, 헬레니즘 시대의 <아르키메데스> 등이 그렇다.

후반부에는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제의 이야기가 나온다. 진시황제(원래 이름 영정)의 아버지 자초와 신하 여불위의 인연과, 진시황제가 어떻게 중국을 통일했는지 합종책과 연횡책의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분서갱유와 만리장성, 아방궁에 대해서도 말이다. 중국을 진나라로 통일한지 11만에 진시황제는 사망하고, 후계가 엉망이 되어 진나라 통일 15년만에 진나라는 멸망한다.

서양의 알렉산드로스와 동양의 진시황제는 큰 제국을 다스리기 위해 비슷하면서도 다른 방법을 썼다. 그러나 그들이 죽자 후계문제가 불거지며 나라가 기운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앞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문제가 나온다. 아이들 스스로 풀어보게 하면 참 좋겠다.

그리고 이 책은 책 설명에 맞게 그림이나 지도를 첨부하여, 인터넷으로 따로 검색하지 않아 책 읽기가 편했다. 또한 알렉산드로스 원정길 지도가 별책부록으로 포함되어 있고, 출판사에서 독후활동지(https://m.cafe.naver.com/owlbook21/68175) 도 다운받을 수 있어 책 읽고 독후활동하기도 좋다.

아이를 위해 2권이 나오면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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