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은밀한 감정 - Les émotions cachées des plantes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백선희 옮김 / 연금술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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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의 이름이 낯설어 검색했더니, 리암 니슨이 주연으로 나온 액션영화 “언노운”의 원작자라고 한다. 동적인 액션소설과 정적인 식물관련 에세이를 쓴 작가라니, 이 작가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책은 식물에 대한 작가의 견해와 더불어 “장-마리펠트”, “클리브 백스터” 등의 식물학자들의 연구과정과 결과를 서술하고 있다. 식물은 감정을 느끼는가, 식물은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한가, 식물과 동물(곤충)끼리 감정을 공유할 수 있나, 식물은 자신의 포식자를 어떻게 물리치나, 식물은 어떻게 곤충과 공생 관계를 유지하나 등 다양한 물음을 제시하고 거기에 답변을 단다.

식물은 동물과 달리 눈으로 볼 수 있는 즉각적인 반응이 없다. 전기자극을 통해 기록하거나 엑스레이/MRI로 투시를 하거나, 오랜 시간 천천히 눈으로 연구를 하기도 한다.

이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연구자들이 식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방법이다. 식물의 잎을 칼이나 가위로 자르거나 잎에 성냥불을 갖다대거나(널 불태워버리겠어라는 강항 의지를 담아), 아니면 옆에서 다른 식물(딸기)을 섭취하거나 토양에 소금을 섞거나 해서 식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그래서 유의미한 실험을 이끌어낸다.

내가 어릴 적, 외국농부들이 호박을 크고 무겁게 키워서 우승자를 가려내는 외화를 본 적이 있다. 원래는 성인 머리만한 늙은 호박인데, 대회의 출전한 호박들은 어린아이 정도의 크기이거나 성인 몸무게에 해당할 정도로 크고 무거웠다. 이 책에는 멕시코 농부 호세 카르멘를 예로 들면서, 이것이 단순히 드라마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알려 주고 있다. 그는 특별한 토양이나 특별한 비료없이식물과 교감하며 우량종으로 키워냈다고 한다. 진짜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유투브와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을 해 보았으나 아직 관련 정보를 찾아내지 못했다. 추후에 Google에서 다시 검색을 해 볼 예정이다.

이 책은 식물에 관한 전문적인 에스이기때문에 내가 알지 못하는 영화들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앞서 언급했듯이 검색 사이트 에서 직접 검색을 하며 정보를 찾아 보기도 했다. 니콜라 테슬라가 발견한 스칼라파동(p80, scalar wave)이나 걸어다니는 식물(p24, 소크라테아 엑소리자) 등을 말이다. 특이식물에 대해서 검색을 해서 실물로 보면 너무 신기하다.

아울러, 얼마 전에 범죄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서 식물과 범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내용이 책 초반부에 나와서 흥미로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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