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한 어린이 사자성어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사자성어 ㅣ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5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5월

어린이를 위한 사자성어 학습만화라고?!

우리 아이의 경우, 유아기 공룡시대를 거쳐 로보캅 폴리와 시크릿쥬쥬를 거쳐 지금 수수께끼와 속담시대를 지나고 있다. 아, 요즘 관용어도 몇개 들어오더니 문장에 넣어서 말하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그 관용어 그런 뜻 아닌데;;

요즘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한자를 배우고 있다. 그래서 가끔 나한테도 초급 한자를 알려주며 테스트를 하려고 한다. 이건 나한테는 너무 쉬운 단어인데, 안가르쳐도 좋은데 말이다.

아이가 한자를 배우다 보니 어디에선가 쉬운 사자성어를 또 들었나왔나보다. 설명해 달라고 해서 가급적 천천히 설명을 해주려고 한다. 그런데 나의 설명이 길어지면 중간에 귀를 닫고 딴청을 한다. “옛날에 새옹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옛날 중국에 유비, 관우, 장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기다려봐 이야기가 길어……어디가? 듣고 있니?” 하면서 사자성어에 대한 설명이 흐지부지 끝난다. 차라리 그러는 것보다 그림과 만화로 사자성어를 접근하는게 더 쉬울거 같아, 이 책을 선택했다. 요즘 아이들은 그리스로마신화도, 한자도, 한국사 심지어 수학도 학습만화로 보고 있으니 말이다. 역시나 택배 상자에서 이 책을 꺼내자마자 내가 훑어보기도 전에 자기가 먼저 본다고 가져갔다.

이 책은 “빵빵”한 어린이 사자성어답게, “빵”가족과 빵 선생& 빵 친구들이 나와서 사자성어를 설명하고 있다. 옆에서 밤만쥬와 슈만 보고 구황작물 만화인 줄 알았는데 오해였다. 사자성어가 한글 ㄱ, ㄴ, ㄷ 순서대로 기재되어 있어 원하는 사자성어를 찾기쉽다. 또 왼쪽 상단에 숫자도 기재되어 있어 진짜 사자성어 찾아보기 쉽다! 그리고 어린이 사자성어책이라 쉬운 사자성어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박학다식”, “아전인수”, “천고마비”와 같은 것 외에도 “동량지재”와 같은 잘 모르는 사자성어도 불쑥불쑥 나와, 아이 옆에서 같이 공부하고 있다.

초등저&중학년이라면 앞 쪽 만화만 봐도 충분하다. 사자성어를 좀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면 책 뒤에 부록을 살펴보자. 사자성어의 유래가 몇 줄로 간단히 써져있어, 관심이 있는 어린이 또는 어른은 그 문헌을 찾아 상세히 공부해봐도 좋을 듯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감상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