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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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바보라도 창가에 세워두면 스피노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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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루도 에세이가 될까요? - '글밥' 먹은 지 10년째, 내 글을 쓰자 인생이 달라졌다
이하루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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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글쓰기는 상처를 이겨낼 자신만의 언어를 찾아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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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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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힘들다,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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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윅 클럽 여행기 찰스 디킨스 선집
찰스 디킨스 지음, 허진 옮김 / 시공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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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0쪽이 넘는 내용을 단권화하여 나온 책이라 휴대성은 당연히 떨어지지만 지적 허영심을 뽐내기엔 제격이었답니다. 찰스 디킨스 책은 어렸을적 올리버 트위스나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어린이용으로 접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처음 읽었어요. 고전을 읽고 싶어하는 갈망이 있어도 넘쳐나는 신간 속에서 잊고 지내기도 하고 나이 많은 책이 주는 교훈이나 유머가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하기에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게다가 책의 두께를 미리 봤다면) 아마 읽지 못했을 것 같아요. 다른 독서모임도 적극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답니다.

  냉소와 풍자를 유쾌하게 풀어놓아 재미있고 그 기본 바탕엔 찰스 디킨스의 사람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어요. 특히 가난한 사람들, 성실하고 선하지만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교만에 빠지며 더욱 악해지는 사람들에 대한 경멸도 느낄 수 있지요. 신념에 반하는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 픽윅씨를 통해서 말입니다.

  픽윅씨와 그를 추종하는 윙클, 터프먼, 스노드그래스, 충직하고 똑똑하고 재치가 넘치며 멋을 아는 샘 웰러.그들이 마주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세세한 묘사와 유머로 펼쳐지지만 때론 섬뜩하고 서늘하여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합니다. 긴 이야기이지만 다양한 사건들이 펼쳐져서 지루하지 않아 쉽게 읽을 수 있는 즐거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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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 달콤한 내 인생 - 투명한 햇살, 올리브나무, 키안티 와인 반 병, 파스타...
필 도란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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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멕시코에 왔다.
남편의 출장따라.
J가 입학 전이라 마지막 기회이지 않을까 싶어
수영장이 있는 멋스러운 숙소로 따라 오며
언니에게서 빌려온 몇 개의 책 중 하나를
13시간이 넘는 비행 시간 틈틈이 읽고
3시간이 넘는 미국경유 대기 시간에 읽고
여기 멕시코 숙소로 와서 마무리 지었다.
꽤 여러 나라에서 펼쳐 본 책이 된,
[토스카나,달콤한 내 인생]
달콤하다,정말.
두근거렸다,오랜만에.

실내디자이너이자 조각가인 아내 낸시는
이 책의 저자이자 방송작가인 필 도란에게
전화로 이탈리아의 토스카나에
집을 샀다고 얘기한다.
필 도란은 미국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집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결정을 내린 아내에게 불만을 가지고
토스카나로 건너 가지만
250년이나 된 오두막같은 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또한 그 집은 오랜 기간 사람이 살지 않아
꽤 큰 공사까지 진행해야 하고
그것도 모자라 그 집을 판 핑가토레 집안 남매는
다시 그 집을 사지 못해 안달이다.
게다가 그 집은 주소조차 가지고 있지 않아
시청의 공사허가 조차 나지 않는데..

필 도란은 [케빈은12살] 저자란다.
그 드라마를
'두기'나 '맥가이버'처럼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기에
호감을 가지고 읽기는 했으나
상상 이상 흥미로웠고 재밌었다.
이탈리아에 가보고 싶어졌을 뿐 아니라
필 도란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우리나라 번역본은 이게 전부인 듯하다.
도란은 처음엔 이탈리아 사람들을 못견뎌하다가
마지막엔 그들이 세상을 지배해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말하고 있다.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현재를 사는 모습에 반했기 때문인데
나 역시 현재를 살지 못하고
내 감정 숨기면서
지극히 한국인스럽게 살고 있는지라
저자처럼 생각이 바뀌지는 못해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달까.
아내 낸시의 남편을 위한 배려가
빛을 발해서 다행이라고,
(대개의 남자들은 견디지 못할 듯.)
사랑은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만이 받을 수 있다는
생각까지 드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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