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코스모폴리탄`을 구입한 적이 있었다.핫핑크의 다이어리가 부록이란 사실에 흥분해얼른 집어 들었고집에 와 잡지를 펼쳤을 때엔˝난 몰랐어..난 이런 잡지인지 몰랐어..˝라고 서점 직원에게 말해야 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만큼 화끈거렸었다.이런 이야기를이렇게 하고,보고,이 이야기를 보기 위해 이런 잡지를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놀랍다고 느낄만큼 순진하던 때였으니까.<마녀사냥>으로 유명해진 곽정은이그 당시에도 `코스모폴리탄`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확실한 것은 그녀는 그 잡지와 꽤 닮았다.즉, 둘 다 적나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