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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문해력 수업 - 집에서 시작하는
이현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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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문해력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학원 보낼 생각만 했지 엄마표로 해볼 생각은 못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책인거 같아 기대됩니다.
저도 덩달아 문해력 실력이 올라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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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에서 드라마 파는 여자 - 하이퍼리얼리즘 협상 에세이
송효지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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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면서 행복하게 같이 크고 있는 나의 서태지들입니다.

협상

어떤 목적에 부합되는 결정을 하기 위하여 여럿이 서로 의논함.



영화처럼 목숨을 건 협상만 있는게 아니라 우리의 드라마를 세계에 판매하기 위해 피튀기는 협상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런 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방송국에서 드라마 파는 여자
방송국에서 드라마 파는 여자


방송국은 드라마나 예능 같은 프로그램만 제작, 방송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 콘텐츠를 파는 일도 합니다. 저자인 송효지 작가는 글로벌 사업부에서 세계 각국에 우리의 프로그램을 판매하며 다양한 협상을 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협상도 사람과 사람 간의 일이기에 책을 읽으면서 심리에 대한 이야기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첫 인상의 중요성이나 공작새와 플라워의 전략, 공간의 심리학까지 어렵게만 생각했던 협상의 기술을 실제 경험에 버무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아요.




저자인 송효지 작가는 책 속에서 '송 차장'으로 나오는 10년차 콘텐츠 세일즈를 하고 있어요. 영어영문학과를 나왔지만 유학경험이 없는 국내파이기에 해외 바이어들과 만나고 나면 에너지를 다 써버린다는 인간적인 모습이 매력있는 분이세요.


밝고 경쾌한 문체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에너지와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어요. MBC 입사 후 우리의 드라마를 해외에 파는 것이 한류에 이바지한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자신의 일에 애정을 가지고 달려온 그 노하우를 책에 아낌없이 풀어내셨구나 느껴졌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송 차장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프랑스 칸느에 함께 가는 것 같은 생생함이 느껴져요. 20시간의 비행은 힘들지만 내가 회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자부심과 시시때때로 센스가 있다 없다 하는 부장님의 모습까지 흥미진진하게 풀어 냅니다. 출장을 떠나 쉬려고 하는 찰나 찾아온 후배의 고민상담!

푹 쉬고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이 송 차장의 불문율이지만 특별히 아끼는 후배이니 만큼 나의 노하우를 풀어 주리라 다짐하며 책의 내용은 시작이 됩니다.


매력적인 프롤로그로 책에 푹 빠지게 하는 글발이 아닐 수 없었어요.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는 32가지 협상 시크릿이란 책의 문구처럼 심리학에서 봄 직한 테크닉들도 함께 소개되어 있어요.

도어 인더 페이스 vs 풋 인더 도어, 앞에서 언급했던 첫 인상의 중요성이나 공작새와 플라워의 전략공간의 심리학 등등 심리학의 이론을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작새 전략


아무도 우리를 봐주지 않을 때는 수컷 공작새처럼 먼저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 합니다. 상대에게 보여줄 자신의 무늬는

첫째, 우리 회사와 나의 영향력(업계 위상, 규모, 실적, 인맥 등)

둘째, 성실성(자료 제공, 질의나 요청에 대한 성의 있는 응대, 협조적인 태도, 신뢰성 등)

셋째, 인간적인 매력(친근하고 호의적인 태도, 좋은 인상, 자신감 등)

출처 입력

살다 보면 자연속에 해답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책의 구절처럼 판매도 이렇게 공작새의 구애와 닮아 있다고 합니다.



플라워 전략


상대가 먼저 연락을 해왔을 경우 내가 움직이지는 않지만 향기를 은은하게 뿜어내며 꽃가루를 가지러 오도록 유혹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상대의 연락을 은은하고 성실하게 응대하는 것. 오히려 적극적이고 앞서 나가면 상대방이 물러날 수 있으니 밀당을 하지 말고 밀어내지 않는 인상을 주는게 좋다고 해요.

두가지 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속내가 노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이 거래가 절박하다'는 것을 상대가 눈치챈다면 '갑'의 위치에서 조건을 쥐락펴락 할 것이고 절박한 쪽이 끌려가게 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고도의 눈치작전과 상대의 입장을 파악, 심리전까지 버무려진 게 협상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총만 들지 않았지 돈이라는 총탄이 오고 가는 전쟁터를 연상하게 됩니다.


겸손 VS 자신감


협상에서 둘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정답은 "둘 다" 입니다.

얼핏 서로 반대되는 개념인데 어떻게 적용하지? 궁금해졌어요. 저자는 이 두가지가 각각의 다른 분야에서 적용된다고 합니다. '자신감'이 팔려는 '제품'에 대한 태도라면 '겸손함'은 '상대방'을 대할때 필요한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물건을 자신감 있게 홍보하고 나면 겸손함으로 상대를 대해야 한다고 해요. 자신을 낮추고 자신 없는 태도가 아닌 상대를 높여주는 것이 겸손함 이라는 문구가 와 닿았어요.



스스로를 존중하되,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고 나와 다른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며 상대방을 인정할 줄 아는 것이 겸손한 태도다.

본문 p111 중



지금까지 저는 제가 부족하다 생각해서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제대로 소개하지 않고 과도하게 자신을 숙이거나 자신 없는 태도로 일관했던 것은 아닐까 제 모습들이 떠올랐거든요.


그것은 겸손한 것이 아니라 자신감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 내가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그 부분을 보완하던지 장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결핍'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결핍이 있기에 상대의 이야기를 집중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인정하고 칭찬해주라는 글귀에서이 떠오르는 건 왜 일까요.




저자는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기에 '인정과 칭찬'으로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라고 합니다. 나를 쥐락펴락하는 상대지만 같이 나온 후배 앞에서 치켜세워주고 능력을 인정해주는 져주는 방식을 취하자 상대의 난공불락이던 마음의 빗장이 열렸던 경험을 이야기 합니다.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칭찬과 인정이 줄을 놓게 만든 것입니다.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은 인간에게 춤추는 것을 넘어 영혼을 마비시킨다는 구절이 인상 깊었어요.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현명한 방식인 따뜻함, 칭찬, 인정...책 속에서 코칭 공부하며 배웠던 내용들이 나와 신기했지만 협상이든 코칭이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오는것이기에 일맥상통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죽자고 달려드는 사람을 상대하는 법은 도리어 쉬울지 모른다. 피하거나 맞서 싸우거나 무시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녹이는 사람은 상대하기 더 어려운 법이다.

<중략>

나를 인정해주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너무도 힘든 일이다.

본문 p125 중




이 내용이 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거 같아 따로 적어 봅니다. 아이들의 잘못을 야단치고 혼내고 훈육하기보다 따뜻하게 감싸주고 인정해준다면 아이들도 그 마음을 알아 줄 것 같아서요. 요새 제가 둘째를 많이 혼내고 있어 더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살면서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한국사람 성격 급한만큼 갖추기 힘든게 인내와 끈기 인것 같아요. 저부터도 항상 안달복달 남들보다 뒤처질까 놓치는건 없을까 신경을 곤두선채로 살고 있다고 느끼거든요.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 내 차례는 반드시 오며 기다린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방식이라는 본문의 글을 읽고 갸우뚱 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기다린다는 것은 '믿는다', '존중한다'라는 다른의미의 말이기도 함을 깨닫습니다. 협상에서는 기다리는 자가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성질 급한 한국인이 버티기를 잘하는 중국인과 협상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그 상황을 빨리 해결하고 싶어 안달을 내는 사람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게 되어 협상에 끌려다니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여유'의 다른말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자 신뢰의 의미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긴장이 과열되어 폭발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도 한다.

본문 p195~196중



어떤 일을 하든 결과가 빨리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과정이 진행되기도 전에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경우는 없었는지 생각해 보게 된 부분입니다.

루틴으로 운동을 하면서 왜 살이 안빠지는지 원인을 찾아보고 방법을 다르게 하기보다 한달 가까이 했는데도 별 다른게 없다며 내심 맥빠져 했던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기다림을 못해서 포기가 더 빠르고 편하니 선택했던 것은 아닌지.

본문에 <그리스인 조르바>의 내용을 소개했는데 꼭 제 모습 같았습니다. 가 스스로의 속도로 번데기의 구멍을 뚫고 나올때까지 기다려 주지 못하고 입김을 불어넣었던 사람 이야기입니다.


따뜻한 입김을 받고 제 속도보다 빠르게 부화했던 나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날개가 도로 접히면서 결국엔 죽고 맙니다.

번데기에서 나오는 과정은 참을성 있게 이루어져야 했고, 날개를 펴는 과정은 햇빛을 받으며 서서히 진행되어야 했는데 그것을 기다려주지 못하는것은 우리의 욕심 때문은 아닐지.



협상은 타이밍이다.

타이밍에는 '기다림'의 시간도 포함된다.

기다림이란 소극적이거나 물러서는 행위가 아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본문 p197중






처음에는 제목이 끌려 책을 선택했어요.

방송국에서 어떻게 드라마를 팔지? 핑크와 검은색, 예쁜 작가의 사진이 있는 화려한 표지에 끌려 책을 넘겼다가 직장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언니가 들려주는 협상 이야기에 푹 빠져 마지막 장까지 순식간에 읽어내린것 같아요.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계약을 잘 따내서 광개토대왕+송효지 를 합쳐 광개효대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저자도 처음부터 능수능란한 협상가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인사 관련 부서에 있을때는 전형적인 딱딱한 자세의 사무직의 모습이었지만 글로벌 사업부로 발령 받으면서 새로운 개척지인 우크라이나, 터키 등등 아직 한류의 영향이 크지 않은 시장을 만나며 공작새 전략을 몸소 익혔다고 해요.


실력을 인정받아 동남아시아 시장을 맡게 되었을때도 멋 모르고 공작새 전략을 써서 작은 태풍을 맞기도 했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보고 구매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고 합니다.


나와 다른 성향의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국가관이 다른 거래처들과 계약을 진행시키면서 진심은 통한다는 것, 내게 없는 것을 연기하기보단 나 자신의 장점으로 상대를 대하면 된다는 것을 책으로 알게 되었어요. 저도 코칭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의 지위와 성별, 나이에 얽매이기 보다 그 사람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남을 이해하기 위해선 나부터 이해를 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

저자인 송효지 작가는 MBTI부터 퍼스널 컬러까지 여러가지 진단을 통해 나를 알고 상대와 나의 다름을 알며 이해하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10년차 방송국의 차장 자리에 있으면서도 매번 중요한 미팅때는 알람을 3개나 맞추고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의 화장과 정장을 입고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 나를 최대한 가꾸고 준비한다는 프로의 모습이 엿보였던 대목이었어요. 내면이 단단하고 훌륭하면 외적인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림책 강사로, 코치로 활동하면서 좀더 나의 멋진 모습, 좋은 모습을 상대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저도 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뿌듯해하는 송차장 처럼 나를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 내 자신을 뿌듯해 하는 날이 오기를 설레며 그려봅니다.



이 책은 출판사의 제공을 받아 직접 읽고 진솔하게 서평을 썼습니다.


#방송국에서드라마파는여자 #바이북스 #송효지작가

#협상 #감정 #협상의기술

#서평쓰기 #코치의눈으로서평쓰기 #엄마의서평쓰기

#1일1포스팅 #나의서태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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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을 품은 사람이 길을 만든다
김형준 외 지음 / 더로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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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배움 이야기


울고 웃었던 어제를 지나

오늘을 살아가는 이야기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면서

행복하게 같이 크고 있는

나의 서태지들입니다.





울고 웃으며 눈부신 삶을 걸어온

우리 모두의 이야기.

고난을 극복하고,

꿋꿋하고 당당하게 잘 살아온 나에게

이 순간 행복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아는 작가님이​ 두분이나 공저로 글을 쓰셔서 꼭 읽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한 분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신 분이었고, 한 분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배움의 길을 걷고 계시는 분이셨어요. 어떤 이야기를 풀어내셨을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지인이었지만 삶의 이야기까지 알고 있진 못했거든요.


택배로 받아 든 책 표지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연보랏빛 표지에 꽃과 하늘이 그려진 예쁜 책이었어요.






새벽4시에 일어나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삶.

작가가 되고 싶어 열심히 이것저것 배우고 읽고 쓰는 삶.

저도 꿈꾸지만 자꾸만 심장과 타협하게 되는 삶을 살아온 이야기 입니다.



"내가 말야 인생을 글로 쓰면 대하소설감이야!"



주위에서 들었던 말처럼 살아 온 이야기들을 일기처럼 써내려갔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들일까. 10명의 삶이 담긴 책이라니 갑자기 무겁게 느껴집니다.


연보랏빛 책 표지처럼 예쁘고 찬란한 이야기들이 담겨있겠거니 지레짐작하고 표지를 펼쳤습니다.






사람들은 왜 작가가 되고 싶어할까요.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도 막상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머뭇거릴거 같아요. 하지만 글을 써보니 글을 쓴다는 것은 나의 내면이 치유되고 내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울컥거리고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끄덕거리며 공감했거든요.



어느 서평에서 이 책은 "일기장을 보는 기분이다"라고 쓰셨던 게 기억이 납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이 딱 그거였어요. 어쩜 자신들의 이야기, 가족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쓸 수 있을까. 하고요.





안그래도 책을 읽고 싶었는데 '서평단'에 당첨되어 사인본까지 받게 되었어요. 제가 말한 지인 중 한분이 #이재은 작가님 이신데 함께 #삶을읽다,마음을나누다 공저를 썼던 인연이 있었어요. 그때도 글을 참 맛깔나고 재미나게 쓰신다고 감탄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엄마'로서 삶과 '딸'로서 삶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쓰셨더라고요.


육아는 "똥에서 똥이다." 그 글귀에 빵 터졌어요. 여리여리한 몸에 춤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셨던 작가님. 공저를 연달아 2권이나 내신 저력의 소유자이십니다.






이번에 또 저와 공저로 연이 닿은 '박상림 작가님'께도 사인을 받았어요. #최서연 작가님 사무실인 #더빅리치컴퍼니 에서 코칭공저 출간 계약날 오셔서 얼른 받았답니다. 실제로 만나뵙고 싶었는데 기뻤어요. 배움에 열정이 남다르신 분인데 실물은 소녀다우시고 미소가 아름다운 분이셨어요.







희노애락


삶을 4개의 글자로 이렇게 잘 표현한 단어가 있을까요. 우리는 평생을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버무려 가며 사는것 같아요.



1장인 내가 견뎌온 시간들*불행


나만 힘들고 괴로웠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더 힘들고 고달픈 삶을 살았던 이야기에 가슴이 먹먹하지 않을수 없었어요.



가정폭력으로 밤새 도망다녔지만 그래도 아버지를 사랑했다는 이야기.


평생 부모님이 싸운것을 보고 내탓 같아 숨쉬고 살고 싶었다는 이야기.


조현병인 동생을 어깨의 짐이라고 생각했지만 짓누르던 덩어리를 복덩이로 생각해야겠다는 이야기.


아버지를 닮고 싶지 않았지만 어느새 닮아가는 모습을 보고 가족을 위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이야기.


힘들게 아이를 갖고 키우면서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소신있게 사는게 가장 좋은 방법임을 깨달은 이야기.


가족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지만 점점 더 힘들어진 상황에도 가족이란 울타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


고등학교 졸업하고 5년동안 수능에 돈과 시간을 쏟았지만 6수를 했지만 시험보다 나에게 더 고민했었어야 했다는 이야기


6살, 5살들과 똥, 잠, 밥의 원초적인 것들과 싸우지만 그래도 엄마니까 잘 해보자 다짐하는 이야기.


아들의 수술을 보면서 어릴적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 투정만 했던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다는 이야기.


엄마가 돌아가셨을때가 생각나 부모는 우주고 아이들에게는 세상의 전부인 것을 깨달았다는 이야기.



10명의 이야기중 같은 부분이 하나도 없었어요.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내려간 글에 마음이 울컥 했던것은 나도 비슷하게 겪었던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불행을 겪었지만 작은 성공의 경험도 하고 행복한 나날들도 있었음을 작가들의 글을 통해 느끼게 되었어요. 사람에게 상처 받았지만 사랑하는 대상은 여전히 사람임을 알 수 있었던 4장도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나의 불행을 주었던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그들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시간들을 느끼실 수 있어요.


마지막 5장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날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희망'을 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 쓸 수 있는 내 삶은 행복하다. 앞으로 더 행복하고 싶다고 10명의 작가들이 말을 하는것 같았어요.





"용진아, 올해 수능 잘 봤어?"


이 말에 가슴이 덜컥 하는것은 저도 재수를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일거에요. 친척들을 최대한 꺼리고 만나지 않았던 그 시절. 명절에 친인척을 만나는게 곤욕이었던 그 시절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수능때만 되면 선명히 떠오르곤 해요. 저는 재수를 했음에도 힘들었는데 작가님은 무려 6번이나 하셨다고 하니 그 마음이 어떨지 짐작조차 가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예쁘고 멋있게 차려입고 캠퍼스의 낭만을 누리고 있을 시간 작가님은 학원과 독서실에 틀어박혀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었어요. 차츰 친구들이 군대를 가고 졸업을 할 시기에도 수능에 매달렸는데 그것을 포기했을때 심정이 어떨지도요.



이상은 꼭대기 서울대인데, 현실은 바닥이었다. 괴리감.


나는 왜 이정도일까, 아직 때가 안됐다고 할 수 있어. 하루에 수십 번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험공부보다 내 자신에 대한 확신, 미래의 불안감에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대학이 아니어도 삶의 길은 여러갈래가 있다고 말할수 있지만 그때는 대학을 못가면 세상이 끝날것 같은 절박함이었거든요. 작가님은 극한의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았다고 합니다. 그랬기에 망가지는것을 경계하고 큰일에 의연하게 대처할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사람을 성장하게 하는 것 중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작가님은 쉽지 않은 경험을 통해 보다 나를 통찰하고 질문하고 고민하는 시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해요.





똥에서 시작해서 똥으로 끝나는 육아.


글로 읽지만 그 상황이 눈으로 생생하게 그려지는 것은 저도 육아전쟁을 거쳐온 전우이기 때문일거에요.


연년생을 키우면서 따뜻한 밥 한번 제대로 먹기 힘들었을 작가님에게 등을 토닥여주고 싶었어요. 남편이 오기전엔 씻기조차 어려웠던 그때. 사는 것이 아닌 살아냈던 그 시절이 지금은 그리운 것은 우리 아이들이 훌쩍 커서 사춘기를 앞두고 있어서 일까요.



머리와 몸이 따로 논다. 어느새 화를 내고 있다. 그러고는 바로 후회한다. 화를 낸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그러지 말걸, 참을 걸, 혀 깨물고 심호흡 크게 할것을.... 그 몇 초 찰나를 못 참아서는.



그립지만 돌아가고 싶진 않아요.(웃음) 그땐 힘들어서 아이가 예쁜지도, 남편이 소중한지도 모르고 살았거든요. 두번째면 좀 더 여유있게 키울지 모르겠지만 엄마라는 책임감은 그때나 지금이나 가볍진 않을것 같아요. 지금도 아이에게 화 내고 나면 자책하고 후회하는 아직도 엄마라는 자리는 서툴기만 한걸요. 아이가 크는 만큼 엄마도 함께 크고 있음을 깨닫게 했던 글이었어요. 과거를 그리워 하지 말고 지금에 충실하자도요.






집 나간 아내를 가정으로 돌아오게 한 에피소드가 정말 멋졌어요. 은행원이었던 작가님에게 어느날 수심이 가득한 남자 손님이 찾아옵니다. 30년전이면 핸드폰은 커녕 공중전화도 잘 없던 시절인데 집나간 아내에게 어떤 수로 연락을 할 수 있을까요. 남편은 뒤늦게 후회하지만 사과의 말도 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듣고 작가님은 기지를 발휘 하는데



입금 10,000원-여보미안해


입금 10,000원-제발돌아와줘


입금 10,000원-아이들이많이


입금 10,000원-울고있소


입금 10,000원-돌아와만주면


입금 10,000원-다시는


입금 10,000원-안그럴께요



과연 아내분은 돌아오셨을까요?


그때는 통장에 입금자로 6글자까지 입력이 되었다고 해요.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나중에 남자 손님은 아내분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러 왔다고 합니다. 남을 도우려는 마음이 더 큰 행운으로 돌아온다고 해요. 나의 작은 정성과 수고가 누군가에게 기쁨이 된다는 것이 뿌듯하다는 작가님. 제2의 인생으로 행복웃음강사와 작가의 길을 걸으시는것은 정말 딱!! 맞는것 같아요. 작가님의 두번째 길을 응원합니다.





술만 마시면...

삼남매를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했던 아빠에서 난폭하고 무서운 아빠로 변하게 됩니다. 술병이 하나 둘씩 늘어가면 장녀였던 작가님은 어느새 맛있게 먹던 삼겹살을 더이상 먹지 못하게 되었을거 같아요. 아빠를 피해 여기저기 도망다녀야 했거든요. 가난으로도 부족해 폭력과 눈물까지 얼룩졌던 학창시절에 차라리 보육원을 갔다면 잠이라도 편하게 잘거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해요.



저라면 아버지가 원망스럽고 보고 싶지 않았을것 같은데 작가님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아내마저 잃었던 아버지의 처지를 이해합니다.



내 여력이 다할때 까지 아빠는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빠가 떠난다는 건 나와는 먼 이야기, 다른 사람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큰 착각이었다. 한순간 모든 것이 멈췄다. 이제는 아빠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전할 수 없다. 드리고 싶은 어떤 것도 드릴수가 없다. 아빠에게 모질게 굴었던 말과 행동들만 생각이 났다. 후회스러웠다. 죄송하고 그리웠다.



혼자서 어린 자식들을 건사하기위해 노력했을 아버지에게 이제는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아버지는 기다려주지 않으셨다고. 젊으신 나이이기에 환갑잔치도 삼남매와 손주, 사위와 함께 하실줄 알았는데 잠드신듯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 합니다. 그 마음이 절절히 느껴져 코끝이 찡해져 옵니다. 저도 아빠와 사이가 좋지 않아 더 감정이입이 되는것 같아요. 아빠와 화해하고 싶지만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미루는 저에게 하는 말 같아 와 닿았던 부분이었습니다.




각양각색 다른 길이라고 하지만 희노애락을 겪는 사람이기에 비슷한 부분도 있는 것이 인생 같아요. 그중에서 가장 겪고 싶지 않는 것이 병과 죽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느 집인들 이 두가지를 피할 수 있을까요. 저희집에도 암과 투병하는 가족이 있고, 몸이 좋지 않으신 친정아빠도 계세요. 집에 환자가 없을때는 남의 일, 안된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이런 문구 하나하나가 눈에 와 박힙니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언제 죽을지 모른다. 지금 행복해야할 이유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먼 나라 가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알게 해줬다.



죽음을 앞둔다면 나는 어떤 준비를 하고 싶은지,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이 떠난다면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하게 했던 장이었습니다. 사실 눈물이 자꾸 차올라서 읽기가 쉽지 않았어요. 작가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떠났던 과정들이 늘 그립고 아프다는 글귀가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도 언젠가 겪게될 일이기에 더더욱 와 닿았던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연락하고 마음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하고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벽기상


제가 2년전부터 도전했지만 자신있게 성공했다 말 못하는 미션 중 하나입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나를 위한 투자와 시간을 보내야하는 것은 이론적으로 빠삭하고, 성공한 사람들에게 비법을 물어보기도 여러번이었지만 아직도 성공하지 못했어요.



이유로는 불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의지력 부족이겠지요. 꼭 일어나서 무엇을 할지를 모른채 남이 좋다니까, 꼭 해야한다니까 초조해했던것 같아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작가님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다니 반갑고 위로가 되었어요.



알람을 끄고 다시 침대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5분만 더 자야지.'하고 생각했던 것이 한 시간이 훌쩍 지나 버렸다. 내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새벽 기상 실패가 반복되니까. '나는 안 되는 사람인가?'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왔다. 나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사라져 갔다.



왜 나는 새벽에 일어나고 싶은것일까.


저녁시간은 가족과함께 보내다 보면 나의 시간은 피곤과 몽롱한 시간으로 보내게 된다. 잠을 억지로 참으려고 이것저것 먹는 야식들은 군살과 푸석푸석한 얼굴만을 남겨주었다. 생활습관을 바꿔보면 어떨까. 내 몸이 힘들지 않은 수면시간은 언제일까. 몇시에 자서 일어나야 상쾌한 아침을 맞게 될까.



끊임없이 답을 찾고 실패하고 있어요. 작가님 말대로 답은 나에게 있기 때문에 그 답을 찾기 위해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다른사람들처럼 마음 먹은대로 기상을 척척 하지 못하는 내가 답답하고 의지박약같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나에게 맞는 생활패턴을 찾게 될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오전에 겨우 일어나 아이들과 함께 시작했던 아침이 6시30분으로 당겨지고 6월에는 6시로 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밤에 딴짓 하지 않기. 티비나 핸드폰 하며 시간 보내지 않기. 일찍 자기. 어릴때 귀따갑게 들었던 잔소리를 이제서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나라의 어른이 될거에요!






이번 책은 서평쓰기가 힘들었어요.


책 내용이 공감가고 인상깊게 읽은 책도 많은데 왜 힘들지 싶었어요.

모든 작가님들에게 마음이 갔기 때문에...


10명의 작가님들 이야기 하나하나 공감하고 글로 소개하고 싶은 욕심때문이었던것 같아요. 공저 책은 누구 글만 소개하기 아쉬웠거든요. 더 잘 쓰고 싶다. 더 잘 소개해주고 싶다. 나의 마음을 잘 담아내고 싶다. 그런 욕심들이 오히려 서평을 쓰기 힘들었던거 같아요.



누군가의 일기를 읽으며 그거에 대한 글을 쓰는 기분이랄까요. 나도 모르게 내 속의 이야기까지 꺼내게 되는 책이었어요. 진솔함이 담겨있기 때문이겠지요. 뜻을 품은 사람은 길을 만든다는 책 제목처럼 10명의 공저 작가님들의 그동안 걸어왔던 길들, 앞으로 걸어갈 길들을 응원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마음의 위안이 되는 글을 쓰고 싶어지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어제를 살아낸 '10명의 작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왜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지 읽어보시길 추천 드려요.






이 책은 무상으로 지원받아

직접 읽고 느낀것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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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처럼 살고 싶어서 - 내 인생 내 맘대로 접고 펴고 오리고 붙이고
안송이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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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배움 이야기

 

내 인생 맘대로 접고 펴고

오리고 붙이면 얼마나 좋게요~!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면서

행복하게 같이 크고 있는

나의 서태지들입니다.

 

 

 

 

내 인생 내 맘대로

접고 펴고 오리고 붙이고

종이접기처럼 산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우리나라의 반대쪽 스코틀랜드에서 종이접기로 25개국 사람들과 만나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 '종이접기처럼 살고 싶어서' 독서 후기 입니다. 화사한 색감의 표지에 종이를 손에 들고 종이 비행기를 타고 있는 일러스트가 상큼하기 그지 없어요. 책 내용도 표지처럼 톡톡 튀고 아기자기 귀엽습니다.

 

 

 

무엇보다 제 눈을 사로잡았던건 '대한민국 주부'라는 문구였어요.

 

어떤 종이접기 일을 하기에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950여 점의 작품을 팔았는지...저도 비슷한 나이의 주부였고 경력단절을 벗어나려고 몸부림 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머나먼 타지에서 종이접기로 새로운 인생을 사는 이야기가 궁금해 서둘러 책을 펼쳤습니다.

 

 

 

종이접기를 떠올리면 색종이로 여러가지를 뚝딱 만드는 모습이 떠올라요. 유치원 알바할때 본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친구는 어울려 놀기보다 조용히 종이접기를 만들고 친구들이 부러워하면 씩 웃는 비교적 조용한 친구들이었어요.

 

그런데 세계 사람들과 소통을 하다니?? 그리고 인생을 배웠다니 점점 더 내용이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종이접기가 사업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사실 저는 종이접기보다 그리기를 더 좋아하는 편이었거든요.

 

옆집 언니가 들려주듯 수다떨듯 읽을 수 있는 책이구나 싶었어요. 마음 느긋하게 집어 들었다가 공감가는 내용들로 마음이 먹먹해진 책이기도 해요.

 

 

 

안송이 작가님은 두 딸을 키우는 주부로 경력단절을 벗어나기 위해 이것저것을 시도하다 종이접기를 만나게 되었다고 해요. 스코틀랜드의 핸드메이드 마켓 에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주문받은 것을 종이로 접고 액자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요. 이렇게 글을 쓰면 쉬워보이는데 시작할때는 많은 갈등과 고민이 있었다고 해요. 작가님은 자칭 타칭 '똥손' 이었거든요. 내가 만든것을 누가 사겠어? 하는 생각으로 판매준비도 다 끝내놓고 몇주동안 시작 버튼을 누르길 망설였다고 합니다.

 

 

'지금, 여기 꼭 재미있게 살자'라는 고객의 메세지를 삶의 철학으로 삼고 진짜 재미있고 행복한 종이접기를 하고 있어요. 자신의 길을 개척한 안송이 작가님과 소통할 수 있는 SNS를 소개합니다.

 

​​

 

 

안송이 작가님의 소통 채널

 

* 브런치 : brunch.co.kr/@songyiahn

 

*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writer_youngle

 

* 이메일 : manyer0227@naver.com

 

* 엣시숍 : etsy.com/shop/JoayoCrafts

 

 

 

40년 이상을 똥손으로 살던 작가님이 종이접기로 세상과 소통할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고 합니다. 정글같은 무시무시한 세상을 피하려다 만난 종이접기로 동물도 접고 한복같은 전통적인 것들도 접고 있다고 해요. 주로 접는 것은 고객들이 보낸 사진을 보고 양복과 웨딩드레스를 접어 액자에 넣어 팔고 있어요. 종이접기하면 단순하게 종이로 접는 것을 생각했는데 큰 종이, 작은 종이, 두꺼운 종이와 얇은 종이 등등등....

 

 

다양한 종이를 접고, 펴고, 오리고, 붙이셨다고 해요. 그러면서 웃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깨닫기도 하며 흥분했던 나날들이 차곡차곡 책에 담겨 있어요.

 

 

책 제목을 보면 내용과 작가님의 성향을 알 수 있는데 유쾌하고 마음 따뜻한 이웃집 언니 같은 느낌입니다. '내가 스코틀랜드에서 말이야....'하면서 웃기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눈물 찔끔 나는 삶의 경험을 들려주는 인생언니 같은 책이에요.

 

 

 

....정말 예쁘다.

 

어떤 작품을 만들지 궁금했는데 사진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스코틀랜드에선 결혼할때 가문을 상징하는 문양의 킬트를 입는다고 해요. 그것에 착안해서 양복과 드레스 위주의 예복만 접는 것이 아니라 특색을 담은 종이접기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작가님도 처음부터 쉬웠던것은 아니라고 해요. ''선생님에게 열심히 배워 핸드메이드 사이트에 가입하고 숍을 열었는데 막상 Publish 버튼을 누를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아무도 주문을 안하면 어쩌지? 사업이 장난이냐 애나 키울까? 나답게 포기할까?

 

 

종이접기 사업을 하기 전에 영양사 공부를 하다 포기했던 경험이 있기에 또 다른 도전과 실패가 두려웠다고 합니다. 실패가 두려워 시작도 못하는 사람. 나이가 먹을 수록, 책임지는 것들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겁쟁이가 되가는것 같아요.

 

 

마음을 다잡기위해 유튜브에서 동기부여 관련 영상을 찾아보는 장면에 마음이 찡했어요.

 

누구나 똑 같구나.

 

실패가 두렵고 시작이 망설여지는 처음이 두려운 모습에 위안과 용기를 얻습니다.

 

 

 

 

그냥 해보는 거다.

실패해도 괜찮다, 괜찮다

 

 

 

종이접기도 처음엔 기존에 알려진 방법으로만 접었다고 해요. 그러다 점점 작가님만의 방법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꼭 종이로만 접는것이 아니라 미용티슈를 접기도 하고 은색 체인과 구슬들을 달아보는등 나만의 개성과 창의성을 담아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는 법

 

부지런하고 성실히 시간을 들여야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아무리 뛰어난 생각이어도 머릿속에 담아 두기만 하면 결국 스르르 사라지고 말아요. 부딪치고 실행해야 자기것으로 소화할 수 있습니다.

 

 

창의력과 실행력

 

이 둘을 한꺼번에 높이는 기막힌 방법도 소개해주셨어요.

 

바로바로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아 그 속으로 퐁당 빠지는 것.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5초안에 말할 수 있나요?

 

24시간, 365일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함께 있지만 잘 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오늘도 나를 알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지만 내 안의 보석이 있다는것을 믿고 찾는 노력을 계속 한다면 작가님처럼 반짝이는 결과를 얻는다고 믿고 싶어요.

 

 

 

종이접기를 하면서 나를 알게 되었다고 해요.

 

'완벽주의'인 나.

 

어릴적 글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 노트를 찢었던 나. 글씨가 마음에 들지않아 다시 쓰기를 반복했던 나. 버리는 공책이 많아 엄마에게 혼났지만 끝까지 예쁜글씨와 공책을 놓지 못했던 나.

 

이런 완벽주의가 사는데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종이접기에서는 보다 꼼꼼하게 접고 실수도 번복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단점으로 여겼던 '완벽주의'가 내가 마음을 달리 먹자 장점으로 변화된 경험을 하셨다고 합니다. 완벽주의의 완벽한 재발견!!

 

종이접기로 인생도 접고 펴고 만들어내시는것 같아요.

 

 

나에게도 단점이 많습니다. 강점코칭을 하면서도 나의 강점보다 단점에 눈이가는 저를 발견하곤 해요. 단점을 버리고 싶고 바꾸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답답해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나의 단점이 인생을 살면서 언제 장점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몰라요. 내가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긴다면 언젠가 단점을 장점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왼쪽 눈으로 보면 단점이었는데

오른쪽 눈으로 보니 장점이더라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을 받는 사람은 얼마나 기쁠까요? 외국은 결혼할때 드레스를 빌리는 개념보다 물려받거나 나만의 옷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웨딩드레스가 더더욱 특별한 존재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그 마음을 이해하고 부터는 웨딩사진을 참고하고 주인공들의 추억이나 의미가 담긴 것들도 함께 액자에 꾸며준다고 해요.

 

 

몇십년 동안 남으로 살아온 둘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과정에서 좋은 일들만 있지는 않겠지요. 싸우고 미워하고 상처주는 시간이 있더라도 결혼했을때 행복했던 마음을 떠올리며 잘 넘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종이접기를 한다고 합니다.

 

 

한가지 일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사명이 생기고 선한영향력을 끼치게 되는것 같아요. 기왕 돈을 받고 만드는 제품이 아니라 내 정성을 담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종이접기에 부족한 부분은 색연필과 사인펜, 여러 다양한 펜과 같은 도구도 활용한다고 해요. 하얀 웨딩드레스 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의 결혼식 복장은 특색있어 더 예쁜것 같아요. 메세지와 이메일로 고객과 소통하면서 최대한 요구조건을 맞추려고 노력했던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우리나라도 웨딩드레스를 빌려입지 않고 좀 저렴하더라도 나에게 어울리는 예쁜 옷을 입고 찍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웨딩드레스 어떤것을 입었는지 사진을 보지 않으면 잘 생각이 안나거든요.

 

잘 간직해서 내가 입었던 드레스를 내 딸이 입고 손녀가 입는 전통은 우리나라에도 생기면 좋겠다 싶어요.

 

 

 

저는 행동력과 실행력이 큰 편은 아니지만 필요하다고 하면 주저없이 움직이는 편입니다. 주변지인들 중 저보다 더 능력이 뛰어남에도 혼자 하는것에 주저하고 비전이 없을거 같아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 분들은 저에게 대단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뭐라도 해야 내가 조금이라도 나아가는 것같아 움직이는것 뿐이에요. 물론 돈과 시간도 많이 날리곤 했지만요.

 

 

지금 하고 있는 '그림책 강사'일도 경쟁이 치열하고 뛰어난 사람이 정말 많아요. 지금도 망설이고 갈등하고 있어요. 하지만 작가님의 말처럼 최대한 여러갈래 길이 있음을 공부하고 마음에 와 닿는 길부터 시작하는것이 가장 빠른 길인임을 알게 되었어요. 의외의 곳에서 나 다움을 찾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작가님도 한때 종이접기 이외에 마크라메와 비즈공에에도 발을 들였다고 해요. 호기심도 많고 배움에 대한 열정도 있는 분이라 손을 대었는데 결과는 대 실패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일을 다 해내는 슈퍼맨도 있지만 내가 그런 성향이 아니라는것을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따라가려고 하다간 가랑이가 찢어지는 경험을 저도 해봤거든요.

 

 

잠을 줄여가면서 쫒아가려고 했지만 결국 나는 한두가지에 몰입하고 집중해야 하는 사람임을 조금씩이나마 깨닫고 있어요. 부러워하는 사람만큼 못하는 나를 자책하고 한심해했거든요.

 

작가님도 한 번에 여러가지를 하는것은 한 번에 너무 많은 게임을 하는것과 같다고 해요. 고객의 니즈에 맞는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많은 유형의 고객을 상대하느라 정작 어떤 고객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필요해서 반,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반

 

여러가지를 배우고 건들이기만 했다고 느끼던 요즘이라 확 꽂히는 부분이었어요. 나는 무엇을 하고 싶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여러가지 한 것중에 마음에 와 닿는 길을 선택할 때임을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됩니다.

 

 

 

종이접기를 알려주는 책인가?

 

 

처음에 책을 받고 종이접기 방법이 실려있는줄 알았어요.

 

저같이 기대한 사람을 실망시킬까봐 맨 뒷장에 귀여운 종이접기를 실어놓으셨어요. 하지만 이 책은 종이접기를 알려주는것보다 작가의 삶에 대한 생각과 철학을 들려주는 에세이입니다. 진상 고객도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마음이 참 멋진 분이셨어요.

 

 

저도 어떤 일을 하던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삶을 종이 접기처럼 마음껏 접고 펴고 꾸미며 살라는 작가님의 응원처럼... 나답지 않게 그리고 나답게 한번뿐인 인생 재미있게 살고 싶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스코틀랜드가 아니면 한번 만나보고 싶은 작가님입니다. 같이 커피한잔 하면서 수다떨고 싶은 유쾌하고 따뜻한 책 '종이접기처럼 살고 싶어서' 추천합니다.

 

 

 

 

이 책은 무상으로 지원받아

직접 읽고 느낀것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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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돈 공부
김명지 지음 / 굿웰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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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돈 공부(ft.김명지/굿웰스북스)

 

 

 

 

경제를 제대로 알아야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이 말이 마음에 쿵 하고 와 닿습니다. 경제를 제대로 몰라서 날린 기회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았는지! 앞으로 올 기회들을 잡고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선 경제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책에서 '시간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는 말이 저는 참 많이 와 닿았습니다. 요새 여러가지 일을 하느라 시간의 노예가 된것 같아 그런가봐요.

 

 

저자는 점점 더 강력해질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갈 10대들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는 돈 공부라고 단언합니다. 꿈을 이루는 무기인 돈 공부를 한시라도 빨리 우리 아이들에게도 해주고 싶어 책장을 넘겨 봅니다.

 


 

이책의 1'꿈을 이루고 싶으면 경제와 친해져라'는 내가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 소개합니다.

 

2'10대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은 금융 교육이다'는 학생의 관점에서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설명해요.

 

3장은 '10, 돈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돈 공부의 긍정적인 효과들을 담았습니다.

 

4'학교 공부보다 쉬운 8가지 투자 실천법'10대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맞춤형 투자 방법을 제시 하고 있어요.

 

마지막 5장은 '경제를 제대로 안다면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1~5장을 아우르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한권에 5장까지 내용을 꽉꽉 채워 쓰신것도 모자라 부록에 실제로 투자를 했던 10대 제자 3명의 인터뷰 내용도 담아서 솔직한 10대들의 생각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방금도 공부하기 싫은 둘째와 씨름하고 컴퓨터에 앉았습니다.

 

엄마 아빠와 성향이 다른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에 돈을 쓰는게 맞는지, 일찌감치 장사 밑천을 만들어주는게 나은지 고민을 하곤 해요. 존리 대표의 책을 읽고 사교육에 쓸 돈을 투자로 쓰는게 낫다라고 생각했지만 사교육을 포기할순 없더라고요.

 

 

그런 제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은 내용이라 소개해 봅니다.

 

좋은 교육, 아이가 원하는 교육들을 시켜주면 좋겠지만 저처럼 고민이 된다면 꼭 필요한 1~2가지만 보내고 나머지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것이 어떨까.

 

그러기 위해선 저부터도 경제와 금융상식을 키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를 했다면 무턱대고 청약통장을 만들어 매달 2만원씩 넣고 있지만 조금만 공부하면 17살에 집중적으로 매달 10만원씩 넣는것이 좋다는것. 10살까지 2천만원 증여할 기회를 놓쳤다는 것을 알수 있었을거에요. 기회를 놓쳐 아쉬워 하기에는 증여할 돈이 없었다는 웃픈 사실도 있지만요.

 

 


 

왜 주식일까요?

 

투자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식투자는 소액으로 할 수 있는 투자이고, 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며 10대 아이들도 할 수 있는 투자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제가 10대에는 집 가까운 은행에 저금하거나 학교에서 매월 얼마씩 저금을 들었어요. 요새 학교에선 저축 행사를 하지 않는게 좀 아쉬워요. 매달 얼마씩 꼬박꼬박 저금했는데 졸업할때 쌓인 돈을 보고 뿌듯했었어요. 졸업할때 만기된 돈을 용돈으로 주시려냐 내심 기대했는데 엄마는 교복을 맞추는데 쓰셔서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모의주식 투자 방과후 수업을 1년간 진행했던 작가님이 아이들에게 모의 주식 투자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개최한 '교내 모의 투자 대회'는 예상보다 참여율이 높았다고 해요.

 

 

석달간 진행한 대회는 학교 학생의 절반이 참여했고, 심지어 작가님의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경제에 관심을 갖고 투자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을거 같아 김명지 선생님과 함께 한 아이들이 부러웠어요.

 

 

성인인 저도 해본적이 없는 모의 투자를 이미 10대때 경험했다니!!

 

 

워렌버핏이 '더 빨리 주식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이 후회된다'는 말을 TV 프로그램에서 보고 곧 성년이 될 고3 학생에게는 본인이 주식계좌를 만드는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했다고 합니다. 나만 잘 되는것이 아니라 내가 배운 지식으로 아이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선한 영향력이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주식투자를 해본 분은 알겠지만 빨간나라 보다 파란나라일때 멘탈 관리 하기가 힘든것 같아요. 저희 신랑도 주식을 하는데 퇴근할때 얼굴만 봐도 오늘이 빨간장인지 파란장인지 알겠거든요. 매수가 기술이라면 매도는 예술이라는 말처럼 잘 파는것도 중요합니다. 장기투자로 가야지 마음 먹다가도 내 돈이 녹아내리는것을 보면 결심은 흔들리게 되어요.

 

 

작가님은 멘탈 관리 및 수익율 관리를 위해 '투자일기'를 쓰셨다고 해요. 일기도 꾸준히 못 썼는데 과연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멘토의 조언을 믿고 시작했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투자일기 쓰는 법

 

 

첫 번째, 매수하는 종목과 매수한 단가를 쓴다.

 

두 번째,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 때도 왜 팔았는지를 쓴다.

 

세 번째, 그때의 감정을 그대로 쓰고, 어떤 식으로 매수하고 매도했는지 쓴다.

 


 

 

주식투자는 하락장을 잘 견디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투자일기를 쓰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해요. 주식투자는 기술 10%, 멘탈 90%라는 말처럼 견디고 버티는 것이 중요함을 새삼 깨닫습니다.

 

 

 

하루 커피 한잔을 마실 돈으로 경제 독립을 시작하세요.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말처럼 주식 투자는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돈도 투자하라는 뜻이 더 크겠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저에겐 일상속에서 항상 투자하고 돈을 굴리라는 뜻으로 느껴집니다.

 

 

저자인 김명지 선생님도 처음부터 투자를 잘하고 세종시에 자신의 명의로 집을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해요. '욜로' 의 삶을 살땐 버는 족족 다 쓰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고 먹고 쓰고 나니 필요 없는 물건은 쌓이고 배달음식으로 살이 쪄서 다시 돈을 들여 다이어트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는 내용을 읽고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 나도 그런데...!

 

 

매달 신랑이 적지 않은 돈을 생활비로 주는데 카드값을 내고나면 텅장이 되는 마법. 나름 알뜰하게 쓴다고 썼는데 왜 남는것은 없는건지.

 

 

선 저축(투자) 후 지출이 답이었어요.

 

#윤영애 대표님과 #원페이지가계부 쓰면서 뼈를 맞았던 내용을 책을 통해 다시끔 되살려 봅니다.

 

 

스페인은 서인도 제도를 정복했어도 부자가 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정답!! 수입보다 지출이 커서

 

 

수입이 정해진 이상 그 안에서 나누고 쪼개고 필요한 만큼만 사는것.

 

무언가 사고 싶을땐 그냥 주식1주를 사버리는것.

 

투자가 저축이자 소비라고 생각하는 것.

 

 

투자로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작가님의 글처럼 우리 아이들은 이런 힙한 삶을 살길 바래봅니다.

 

 

 

 

 

매월 초 13, 10살 두 아이에게 용돈 기입장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한달동안 쓴 돈에 대해선 묻지 않아요. 아직 용돈 기입장을 쓰는것이 서툰 둘째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현재 가지고 있는 돈과 용돈 기입장에 쓴 금액이 맞는지만 확인합니다.

 

그것만으로도 둘째는 힘들어 하지만 하다보면 누나처럼 자연스럽게 쓸 날이 올거라 믿어요.

 

 

적은 용돈에서 쪼개 후원을 하고 투자를 하라고 합니다.

 

지금까진 제가 후원금액을 통장에 넣어줬는데 앞으로는 본인들이 직접 입금하라고 할 생각이에요.

 

 

예전에 만들어 둔 아이들 주식 계좌도 다시 꺼내봅니다.

 

저도 주식투자에 서툴러 아이들것은 시도할 엄두도 못 내었는데 공모주 청약과 한달에 1주 사기부터 시작해보려고 해요.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 만들기!

 

 

준비는 되어있었는데 실천하기까지 어려웠어요. 저의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움직이게 해준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책을 읽고 많은 인사이트를 받았어요. 받은 인사이트를 활용하는건 이제 제 몫이겠지요.

 

저의 10대 아이들과 함께 돈 공부하며 성장하기를 꿈꿔봅니다.

 

 

 

이 책은 무상으로 지원받아

직접 읽고 느낀것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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