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 신화·거짓말·유토피아
자미라 엘 우아실.프리데만 카릭 지음, 김현정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10월

좋은 주제가 오로지 번역 때문에 책으로써 가치가 떨어졌을 때 너무 화가 남
내용을 음미하며 보낸 시간보다 무슨 말인지 문장 하나하나 뜯어보며 보낸 시간이 더 많아 두 번 화가 남
외국어를 몰라 원서로도 읽지 못하니 세 번 화가 남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 망정이지 돈 주고 샀다면 네 번 화났을 듯

[100자평] 수학자가 들려주는 진짜 논리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진짜 논리 이야기 - 복잡한 세상에 정확한 판단이 필요한 순간
송용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6월

정말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내용만을 담아서 쉽게 느껴지는데
독자를 위해 생략을 하고 결론만 서술하니 와닿는 느낌도 조금 부족했다.
가치 있는 정보를 담고 싶은 작가의 선의였을 것이다.
그냥 내 미천한 지식을 탓하련다.
나에게는 미지의 지역이었던 분야를 잠시 들어갔다 와본거에 만족.

[100자평] 영원한 전쟁

영원한 전쟁 ㅣ 환상문학전집 37
조 홀드먼 지음, 김상훈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0월

1975년에 출간한 작품에 담긴 아이디어들, 아직도 통용 가능한 주제의식. 이래서 고전이라 불리는 것인가.

만델라 소령시절 에피소드는 그전과는 달리 이야기 진행 속도가 현저히 떨어져 읽는데 많이 고됐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이야기에 뚜렷한 흔적을 남기지도 않고 죽는 것은 아쉽다면 아쉽다.

[100자평] 액스

액스 ㅣ 버티고 시리즈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지음, 최필원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6월

보통 액션 스릴러 소설은 인물들간의 결투와 물리적 충돌과 같은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이 소설은 주인공의 심리 묘사와 생각이 나의 흥미를 사로 잡았다.
백수의 마음을 훤희 꿰뚫고 있는 듯 보아하니 작가도 무직인 시절이 꽤 길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했는데 엄청난 다작가였다.

[100자평]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고홍렬 지음 / 가넷북스 / 2022년 5월

글쓰기는 책상 앞에 앉아 글을 쓴면 된다는 걸 알면서도 머뭇거리는 분들에게 가볍게 추천할 수 있는 책.
글쓰기 방법론보다는 동기를 부여하는데 중점이 된 책이라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