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곳을 여행하고 감성으로 꽉찬 인생을 살고있는거 같은 사람이 ˝미안하다, 나 이토록 텁텁하게 살아서. ~이렇게 모른척 뻣뻣하게 살아가고 있어서.˝ 라고 고백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가? 텁텁하고 뻣뻣하다 못해 갈라지고 부러져 버리기 직전은 아닌지?
글쎄, 떠나고 싶을때 마음대로 떠나고 하고싶었던 일로 먹고살고. 뭐가 불만일까? 사치스러운 고민으로 보이는 것들이 작가에겐 세상에서 힘든 무언가겠지.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겪는 무언가? 나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
이 부부의 용기에 박수를.아픈 몸으로 세계 여행을 떠나서가 아니라, 작고 소박하고 욕심없이 행복하게 살기로한 용기에, 물질적인 욕심에 눈멀어 살지않고 지금의 행복에 집중하는 용기에,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그렇게 해야 뒤쳐지지 않는다고 믿어 왔던 것들에 안녕을 고한 용기에, 진정으로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함에. . .부러움을 담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