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초판본, 양장)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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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존 윌리엄스

 

1965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50년이 지난후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 베스트 셀러가 된다. 저자는 대학교수로 문학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 스토너도 농업을 버리고 영문학교수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그는 아내 이디스와 만나지만 결혼생활이 평탄치 않다. 그리고 제자 캐서린과의 불륜을 맺게 된다. 그는 대학교수 동료인 로맥스, 찰스 위커와 갈등을 겪게 된다. 모든 직장인들이 겪는 갈등이리라. 그는 노년에 암에 걸려 수술을 하고 방사선치료를 받는다. 쓸쓸한 노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일상의 생활을 잘 묘사한 책이다. 처음에는 지루하기 쉽지만 끝까지 읽으면 많은 여운이 남는 명작이다. 독서모임에 주제도서로 선정하여 논제를 만드는 일에 도전해 보았다. 사람은 무엇인가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965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거의 50년이 흐른 뒤에야 미국이 아닌 유럽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스토너의 삶은 누군가의 지적처럼 실패에 더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그는 학자로서 명성을 떨치지 못했고, 교육자로서 학생들의 인정을 받지도 못했으며, 사랑에 성공하지도 못했다. 그는 선하고 참을성 많고 성실한 성격이었으나 현명하다고 하기는 힘들었다. 불굴의 용기와 지혜로 난관을 극복하기 보다는 조용히 인내하며 기다리는 편이었다.(p.392)

 

나는 그가 진짜 영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을 읽은 많은 사람들이 스토너의 삶을 슬프고 불행한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의 삶은 아주 훌륭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나은 삶을 살았던 것은 분명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일에 어느 정도 애정을 갖고 있었고, 그 일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도 했으니까요.”(p.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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