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주택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1
유은실 지음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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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주택, 유은실, 비룡소. 2021

 

요즘 인기있는 책이다. 도시 서민의 애환을 담은 순례주택에서 사는 사람들의 만남과 갈등을 그려놓았다. 요즘 이런 트렌드의 책이 많은 사람에게 잘 읽힌다. 어렵지 않고 그냥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삶을 묘사한 책이다.

 

가난한 일상을 살아가는 서민들이 생계걱정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 그들은 삶을 성실히 살고 최선을 다해 정직하게 살아간다. 이런 생의 의지를 보면서 우리는 이 사회가 살만하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내 원대로 되는 일이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사는 소시민적인 삶이 멋있기만 하다. 나도 어려운 삶을 살다가 부모님이 남겨준 부동산과 유산 때문에 살만한 삶을 살고 있다. 그래서 월세도 나오고 해서 이제는 남을 도우며 살고 있다. 이것은 순전히 부모님의 덕분이다. 이제 부모님은 이 세상을 떠나고 없지만 자식을 살게 하고 가셨다는 것에 몹시 감사한 마음을 늘 간직하고 있다.

 

우리 부모님이 못입고 못먹으면서 재산을 지키며 살았는데 그것을 장남이라는 이유로 물려받게 된다. 나는 참으로 좋은 부모를 만났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래서 한신대학 모교에 장학금으로 천오백만원을 기부하였다. 올해 나에게는 기쁜 날이고 설레는 날이었다.

 

순례주택을 읽을 때 소설의 흐름을 잘 이해할 수 없을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대강 그 뜻을 알수 있게 되었다. 순례주택을 통해 순례씨는 건물주이면서도 과도하고 욕심부리지 않고 서민들이 살수 있도록 여러 가지 편의를 봐주는 모습이 인간적이다. 그리고 가족이 아니더라도 가족처럼 진한 애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이 행복하게 느껴졌다. 앞으로도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의 정서를 더욱 풍부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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