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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 우석(隅石) 안국 장로 인생 일기
안국 지음 / 동연출판사 / 2022년 9월
평점 :
건축자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안국, 동연
무안 용학교회 안국장로의 88세 미수를 맞이하여 70년동안 써온 일기를 중심으로 써온 글이다. 약 600페이지에 걸친 글이기에 읽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일기이고 글이 잘 읽혀져서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그는 뛰어난 사람이다. 머리도 좋고 말도 잘하고 글솜씨도 좋다. 그리고 장로로 한국기독교장로회 부총회장으로 그리고 도의원으로 학교선생으로서의 삶을 살았다. 이번에 출판기념회도 그의 자녀들이 주축이 되어 잘 진행되었다. 한화갑의원의 축사 친구인 윤용상장로의 축사 전 용학교회 목사인 임영창목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한사람의 일생을 회고하는 회고록을 보게 된다. 이것은 위인전이 아니고 회고록이라고 했다. 전두환회고록은 논란이 되었다. 왜곡되었기 때문이다. 안국장로님은 이름이 널리 퍼져있었다. 나는 무안에 살기 때문에 가끔 모임에서 만날 때도 있었고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는 뛰어난 만큼 목사가 목회하기에는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너무 뛰어난 사람이 있다보니 목회하는 목사가 설교하기도 목회하기도 쉽지는 않는 것 같다.
그의 글을 통해서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한국신학대학을 다녔고 과거의 일들을 기록하는 일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성격이 강하지만 친구도 많았고 부드러운 면을 또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는 할머니로부터 신앙을 물려받았고 그의 자녀들도 모두 신앙으로 살고 있다. 그는 특별히 교회를 사랑했던 사람이고 지금도 교회를 사랑하고 있다. 그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그래서 열심히 산 사람이고 성실히 산 사람이다. 그는 한학에도 뛰어났고 머리도 뛰어나고 열정이 넘치는 분이다. 주위에 이런 분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목포중학교를 나왔다. 내가 목포고등학교를 나왔으니 나의 선배인 분이다.
한사람의 일생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안국장로 안진웅 아들 안수경 목사 그와 가깝게 지내고자 지난번 인사를 했다. 앞으로 만나면 더 다정한 관계가 되기를 원한다. 큰 작업을 한 것에 대해 축하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