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야기

불편한 편의점 2 (단풍 에디션) ㅣ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2년 8월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 나무옆의자, 2022

불편한 편의점 1에 이어 2를 읽었다. 2022년 8월에 출간해 1달만에 30쇄를 찍었다. 40만부 돌파라는 경이적인 책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는데 놀랍다. 우리의 일상의 장소인 편의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우리가 늘 이용하는 편의점에 얽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이 아름다운 소설의 소재가 된다.

작가는 편의점에 얽힌 삶의 희노애락을 묘사하고 있다. 1권에 이어 2권도 짜임새가 있게 전개되고 있다. 울타리 독서모임에 책선정으로 읽게 되었는데 처음에 책을 접할 때는 다 읽을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 몸이 좋지 않아 언제 다 읽을까 걱정했지만 한번 잡은 책을 끝을 볼 때까지 놓지 못하게 되었다. 김호연 작가의 문장력에 감탄하게 된다. 그는 우리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리고 특별한 내용이 아니면서도 점점 몰입하게 만든다. 아무튼 불편한 편의점을 2권 읽고 내가 그저 생각했던 편의점을 다시 보게 되었다.

우리의 삶이 이처럼 아등바등 살아가는 전쟁터임을 실감하게 된다. 사람들은 이처럼 무엇인가 살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는 목회를 하지만 목회의 이야기도 소설로 만들면 재미있는 소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단편소설이라도 나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