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반성문
조영진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아빠 말고 그냥 아빠면 충분하다고 말하며 이 시대 모든 아빠들을 토닥토닥 위로하고 공감하며 다시 아빠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인 [아빠 반성문]은 한국정신건강상담사협의회 회장이며 서울장신대 상담학 교수 조영진의 에세이이다.

✔저자가 실제 상담했던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빠들을 위한 책이지만 결코 아빠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라서 다양한 상담 사례들을 보며 언급되는 상담학의 기본 지식도 배울 수 있고,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남편의 입장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아이 양육에 이로운 부모의 태도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고, 사춘기 아이들과의 갈등에서 해결책도 생각해볼 수 있다.

🤔주변에서 대개 아빠들이 상담(아이 상담이든, 부부 상담이든.)을 꺼려하는 경우를 꽤 많이 보았다. 사실 상담이라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드러내야 하기에 아빠들뿐만이 아니라 엄마들에게도 꽤나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저자는 상담을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과 마주하는 시간은 경이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부모에게 분노하고 책임을 묻고자 함이 아닌 그 과정을 통해 부모를 훨씬 깊이 이해하게 되고, 부모와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해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부모라는 입장에서 엄마만 처음이 아니라 아빠도 처음이다. 행복한 엄마와 행복한 아빠와 행복한 아이가 있어야 비로소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엄마들을 위로하는 책들만 많이 봤었는데 아빠들을 위한 책에 관해서는 너무 무관심 했던 것 같다. [아빠 반성문]은 아빠라는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서툰 아빠라는 역할에 자책하며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놓지 마 맞춤법 1 - 정신줄 월드컵이 열리다! 놓지 마 맞춤법 1
신태훈 지음, 나승훈 그림, 정상은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쓰기에 좀더 흥미를 주기 위해서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지적하지 않는 게 좋다고 들어서 그냥 지켜보기만 했었는데, 아이들이 쓴 글을 보면 맞춤법이 자꾸 눈에 거슬릴 때가 있다.

초등 저학년 때는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보면서 익히기도 하는데 그것조차 담임 선생님의 재량이라서 한 아이는 받아쓰기 시험을 보지 않은 채 4학년이 되었다. 받아쓰기를 2,3학년에 나름 열심히 했던 아이도, 받아쓰기를 따로 하지 않은 아이도 여전히 글쓰기를 하면 맞춤법이 곧잘 틀리곤 한다.

5학년부터는 국어시간에 글쓰기가 많다던데, 맞춤법, 이제는 좀 잡아줘야 하지 않을까? 받아쓰기 시험을 보고나면 쉽게 잊어버리는 아이들에게 맞춤법이 재밌고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도와줄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며 찾는 중에 '놓지 마 맞춤법1'을 접하게 되었다.
[놓지 마 맞춤법1]은 신태훈, 나승훈 작가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스토리의 학습 만화이며, 국립국어원 어문 연구실 사전팀 정상은 연구원이 감수해서 믿을 수 있는 정확성을 자랑한다. 초등 교과서 뿐만 아니라 ebs 문제집에 자주 나오는 중요 어휘와 (국립국어원 연구보고서를 참고해서)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어휘도 보충했다고 하니 아이들이 알아야 하는 어휘는 이 시리즈로 충분하겠다. 또한 재미있는 만화를 즐기고 나면 다시 확인하며 익힐 수 있는 다양한 구성으로 편집되어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개성이 강한 등장인물들이 '맞춤법'을 주제로 열리는 정신줄 월드컵에 참가하여 o,x 문제를 풀어나간다. '오징어게임'의 (어린이 버전) 패러디 같은 느낌도 있다.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금새', '설겆이', '결제'부터 '을씨년스러운'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는 정신이 부모님의 등장으로 처음부터 아주 재밌는 이야기와 우스꽝스러운 삽화로 어린이 독자를 사로 잡는다. 과연 이렇게 형편없는 실력으로 정신줄 월드컵에서 누가 우승해낼지 아이들은 매우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긴다.

생각지도 못한 유치원생인 정구는 테스트를 매우 쉽고 재밌어하며 통과하는데 그 이유는 '매일매일 맞춤법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큰엄마가 TV를 봐도, 큰아빠가 낮잠을 자도, 주리누나가 맛있는 걸 먹어도, 그 어떤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았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은근슬쩍 공부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알려주는 깨알같은 동기부여도 있다.

✔알쏭달쏭!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다양한 어휘를 짝을 지어 설명하고 O,X 문제를 풀어보게끔 되어있다.

✔맞춤법 놀이터는 재미있게 미로 찾기나 낱말퍼즐을 하며 만화로 익힌 맞춤법을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게 한다.

✔맞춤법 교실에서는 맞춤법 규정과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외래어 표기법도 익힐 수 있다.

✔찾아보기에서는 책에 언급됐던 단어들을 ㄱ,ㄴ,ㄷ 순으로 정리하고 뜻풀이를 해두어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체계적인 맞춤법 학습을 유도하는 구성이지만 아이들은 만화만 즐기고 끝낼 수도 있으니 부모님이 이런 구성들을 잘 활용하고 꼼꼼히 보도록 지도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이 책은 맞춤법을 재밌게 익히기를 원하는 초등학생들이나 학습 만화를 좋아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추천한다. 학습만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우리 아이들도 얼마나 낄낄거리며 재밌게 읽었는지 모른다. 놓지 마 시리즈를 처음 접했는데 맞춤법 2권도 빨리 보고 싶다며 애타게 기다린다.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 - 흔들리지 않는 공부 습관 만들기 자기주도학습 코칭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주도학습 코칭 매뉴얼]은 교육 전문가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중국에 전파한 정형권 작가가 아이들의 공부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와 교사를 위해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아이와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학습코칭의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한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흥미가 제일 중요하며, '어떻게 하면 학습 동기를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며, 학습 동기를 유지,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천천히 제대로 읽기'를 강조한다.

제대로 읽는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이미 대부분의 부모들도 알고 있는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는 어떻게 읽어야 제대로 읽는 것인지 작가가 강조하는 '3SR2E 공부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자기주도학습의 구성 요인>
동기; 학습을 시작, 유지하는 힘
인지; 지식과 정보를 기억하고 이해하는
여러가지 전략
행동 ; 학습 환경, 자신의 행동 통제,
시간 조절, 관리.
P.13-16

코칭은 개개인이 자신의 잠재 능력을 발견하여 스스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의사소통 기법이다.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배움의 과정이고 그 과정을 함께하는 협력자가 코치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코치와 코치이 사이의 신뢰이다. P.17-23

상대가 능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질문 을 주고받는 것은 학습의 의욕을 고취한다. 질문을 통해 아이는 창의적, 논리적, 비판적 사고, 등의 사고하는 방법을 배운다.
✔현재 상황을 잘 인식할 수 있는 질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질문.
✔가치의 문제를 다루는 질문
✔긍정적인 질문
p.60~61

학생을 존중하고, 그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믿을을 바탕으로 접근할 때 코칭의 기술 또한 더욱 발전하게 된다. 공감하지 않고 어떻게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고, 혼자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겠는가.
가장 강력한 설득은 경청부터!! p.56

새롭고 효과적인 측정 도구와 기준을 가지고 피드백을 할 수 있다면, 좀더 유익한 코칭을 진행할 수 있다. 가령, 매일 공부에 집중한 시간을 측정한다든지, 실제 공부한 양을 비교한다든지, 공부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다든지, 읽기에 집중하는 시간을 재 보는 등의 성적 이외의 다른 기준으로도 평가가 가능하다. p.78-79

'읽기'만 잘 지도하면 학습코칭에서 특별히 할 것도 많지 않다. 공부의 핵심인 예습,복습도 읽기의 연장선이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지도할 때는 단순하게 해야 한다. '3SR2E'활동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정확하게 공부 방법을 익히게 한다.
P.196

강의식 수업이나 동영상 강의를 듣고 난 후에, 반드시 강의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 표현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
출력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직접 해보며 효과를 체험하게 하는 것이 빠르고 정확하다.
P.208,220

결과 중심이나 평가 중심이 아니라 과정 중심으로 공부를 하게 하면, 집중력이 길러지고 몰입의 힘을 깨닫게 된다.
P.227

'천천히 제대로 읽기'를 익히고 '자기 경영 일지'를 잘 활용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계획을 세우고 평가하는 습관을 갖도록 도우면 혼자서 좀더 체계적인 공부를 해 나갈 수 있다. P.263

시험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험 후 '피드백'을 거쳐야 한다. ...
시험이 끝나자마자 이번 시험에서 자신의 공부 전략, 자신이 범했던 실수, 고쳐야 할 점, 다음 시험을 위한 계획 등과 같은 시험에 관한 성찰을 백지에 에세이 형식으로 쓰도록 한다. 그리고 다음 시험을 보기 전에 학생들에게 돌려 주고 다시 검토하도록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지난 시험 후에 자신이 가졌던 생각을 돌이켜 보면서 다음 시험을 준비하고, 새로운 시도와 전략을 사용하게 된다.
P272

공부는 교사나 부모의 지시로 단순히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 학습하며 키운 역량이 세상에 나갔을 때 더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초4~고3까지의 다양한 아이들을 실제 상담했던 사례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그 사례속에서 사용했던 여러가지 일지들도 제시하고 있어서 부모나 교사가 직접 아이들을 코칭할 때 활용하기가 좋다. 현장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활동지와 회차별 프로그램이 소개되어 있는<<자기주도학습 코칭 프로그램>> 책을 활용하면 좀더 체계적인 교육을 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아이의 가능성을 믿어주며, 아이 스스로 좀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게끔 돕기를 원하는 부모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정치 150 - 정치와 사회를 이해하는 지혜로운 사회 탐구활동 교과서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
박효연 지음, 구연산 그림 / 바이킹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정치150]은 바이킹 출판사의 <교과서 잡는 바이킹 시리즈>의 하나로 박효연 작가의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 항상 지은이가 누구인지 꼭 챙겨읽고 아이들에게도 읽도록 하는 편인데 작가의 전작을 알 수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작가의 소개글에서 정말 다양한 직업의 세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미래에는 한 명이 여러개의 직업을 소화해야한다는데 작가들은 대부분 이미 다양한 직업 활동을 하는 것 같다. 아직 초등학생이라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확실한 꿈이 없기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작가들을 노출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세계를 좀더 확장할 수 있다.

박효연 작가의 꿈이 미지의 세상을 여행하는 탐험가였다는 사실은 꽤 흥미롭다. 사회책과도 잘 어울린다. 탐험가 대신 책을 통해 지식 여행 떠나기를 즐긴다는 작가는 아이들 책을 많이 쓴 만큼 소개글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렇게 흥미를 자극하며 시작한다.

이 책은 정치에 관한 내용을 자세하면서도 쉽게 설명하면서 용어 정리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학급에서 반장, 부반장을 뽑는 일도 대표적인 정치 활동이며 그들이 일을 잘하면 칭찬하고 일을 못하면 비판도 필요하다고 말하며 정치라는 것이 이렇게 작은 교실에서부터 이미 아이들에게 닿아있음을 알려준다.

목차를 보면 정치에 대해 정말 촘촘하게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에 있는 초등 사회 개념사전에서는 정치부분은 대략 20개 정도의 항목으로 나눠놨을 뿐이다.

보통 초 5-6학년의 사회 교과서에서 정치에 관해 주로 다루므로 교과연계는 대부분이 고학년에 집중되어 있지만, 초3에서 배우는 3단원 교통과 통신수단의 변화, 초 4에서 배우는 2단원 '우리가 알아보는 지역의 역사', 3단원 '지역의 공공 기관과 주민참여' 등의 정치 관련 부분도 모두 담아 초3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본문은 정치를 민주주의, 생활속 정치, 인권과 의무, 대통령과 행정부, 언론과 시민 단체, 입법부와 사법부 등등 9개의 아이콘으로 나눠서 분류해두었다.

본문을 살펴보자.

?한 페이지에 하나의 주제를 담았다. 아이들이 보는 책은 이런 구성이 한 눈에 보기에도 부담없이 보기에 좋다. 정치라고 하면 굉장히 어렵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아이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주제도 '유투브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도 정치 참여'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누구?' 등등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고, 주로 질문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역사 속의 정치도 살펴보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정치까지 폭넓게 다루어 사고의 폭을 넓혀준다.

?핵심 개념은 제목 옆에 정리해두어서 본문을 읽기전에 미리 볼 수 있고, 필요한 부분만 찾아 발췌독 할 때도 유용하다.

?본문은 이야기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하고 아이들에게 친숙한 일러스트를 덧붙여 이해를 돕는다.

?탐구활동으로 토론거리를 제공하기도 하고 좀더 심화 내용의 포인트를 짚어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지식 발언대에서는 추가로 알아두면 좋은 상식을 담았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활동이며 동시에 우리 주변과 생활을 바꾸는 것이 정치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나에겐 그닥 와닿는 것이 없어서 정치에 무관심했었다. 그나마 정치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눈을 뜨게 된 것은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부터다. 그때부터 비로소 사소해 보이는 정책들로 인해 내 삶이 변하는 것들도 하나 둘씩 생겨남을 체득하게 된 것이다.
이런 태도가 비단 나만의 태도이며 문제일까?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민주시민의 역량과 자세가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정치 교육을 중요하게 다루지만 우리나라는 '정치'를 따로 배우지 않고 '사회'라는 과목에 일부 포함되어 기초 지식만 배울 뿐이다.

현대사회는 모두가 들고다니는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시대다. 이런 시대라면 더더욱 자신의 목소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도는 생각하고 발언해야하지 않겠는가. 넓은 의미로 보면 이렇듯 일상을 살아가며 내는 사소한 의견도 모두 정치 참여인 셈이다. 때문에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비중있는 정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초등 중학년~고학년들에게 추천한다. 학교 수업과 연계해서 읽으면 400개의 사회 개념어를 익힐 수 있고, 교과서의 정치, 사회가 쉽고 재미있게 이해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썼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어 잘하는 문해력 & SCP 재단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국어 잘하는 SCP 재단
Team Story 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어잘하는 문해력 & scp재단]은 택배 뜯자마자 쭉 훑어보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 분명 독서용 책인줄 알았는데 책이 아니고 교재다! 그것도 너무나 기발하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scp재단으로 지문을 엮고 그 지문을 읽고 푸는 다양한 문제를 수록했다.

더 감탄스러운 것은 지문의 종류가 다양한 글의 종류를 모두 다룬다는 사실이다.

이 교재를 선택한 순간 아이들은 더이상 재미없고 지루하고 따분한 지문을 읽으며 억지로 공부하지 않더라도 쉽고 재밌게 흥미롭고 상상력이 풍부한 글을 읽으며 문해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목차에서 보듯이 설명문, 안내문, 주장하는 글, (탐사,실험,관찰 등의)기록문, 일기, 편지글 등 초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우는 다양한 글의 종류를 모두 다룬다. 특히 만화로 된 지문은 정말 독특하다. 여태 국어 독해력 문제를 풀면서 지문이 만화였던 적은 한 번도 못 본 것 같다. 어떻게 독해 문제집에 만화 지문을 넣을 생각을 했을까. 아이들이 재밌게 만화를 읽고 제대로 읽었는지 이렇게 문제를 풀며 확인할 생각을 하다니! 정말 기발하다. 지문 아래에는 아이들이 어려워할 어휘나 속담, 관용 표현도 뜻풀이를 달아서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정말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남자 아이들. 우리집 아들들도 훑어보더니 서로 하겠다고 난리다. 독해 지문보다 오히려 긴 지문도 있고 실험, 탐사기록문 같은 경우엔 지문도 상당히 길다. 어휘도 '육탄전','군체'같은 생소한 것들이 꽤 나온다. 하지만 소재탓인지 지문을 읽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공부로 받아들이지 않고 놀이처럼 즐거움을 느끼며 진행하는데 그 과정에서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게 배움에서 가장 이상적인 형태가 아닐까? scp에 대해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던 아이들도 지문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캐릭터를 알아가는데 관심을 보인다. 아마 이 책으로 공부한 뒤에는 scp재단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대화할 때 슬며시 낄 수도 있게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학년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데 저학년이고 아직 scp를 모른다면 굳이 일부러 접하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중학년~고학년 남아라면 scp를 알던 모르던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