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아이 - 2017 칼데콧 대상 수상작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14
자바카 스텝토 지음, 이유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8살 바미는 평소엔 엄청 활발한 평범한 남자아이에요...

반면, 차분히 그림그리는걸 좋아하는 아이이기도 해서 작년 6개월은 쥬뜨 아뜰리에에서 프랑스 미술수업을, 나머지 6개월은 예술의전당 미술아카데미 수업을 들었어요...

동네 미술학원을 두고 굳이 먼 곳까지 간 이유는 기본적인 미술 스킬을 배우기보다는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미술을 접해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에요...

 혹시 또 모를 미술에 대한 뛰어난 기질이 있나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아직은 지극히 평범하네요~

 

천재적인 젊은 예술가 장 미셀 바스키아라는 화가를 아시나요?

60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자란 장미셀은 어린시절 엄마 손을 잡고 미술관을 드나들던 아이에요

그는 뉴욕현대미술관에서 파블로피카소의 게르니카 보는걸 좋아했다고 해요..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전때 전투기가 게르니카 마을을 폭격해 사람과 동물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표현한 스페인출신피카소 작품이에요..

장미셀은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열일곱살 직접 그림을 그리며 현대적이며 길거리문화가 접목된 새로운 장르의 미술 작품세계를 연 선구자에요.


바스키아는 카리스마,에너지,그리고 대담한 붓터치로 유명하대요...

역시나 바스키아 그림을 보니 왠지 뭔가 길들여지지않은 원초적인 태고적 색감도 있는것 같고 낯설긴 하지만뭔가 힘이 가득한  붓터치가 느껴져요.. 흑인문화,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를 잘 어우러진 뉴욕의 문화를 강렬한 색상으로 그린 그는 왕관,눈,자동차등 어린시절과 관련된 사물을 그림속에 넣곤했어요..

이런 바스키아를 기념하녀 작가 자바카 스텝토는 [빛나는 아이]라는 작품을 통해 2017년 칼데콧대상, 코레타 스콧킹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어요~

 


전 처음 이 책을 받아봤을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상되더라구요~~


바스키아는 부유하지 않은 가정환경이었지만 예술가를 꿈꾸는 그의 꿈을 져버릴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어요..

근사란 그림을 그릴때까지 잠도 자지 않고 그린 그는 조금이라도 더 그리려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천재적인 근성을 갖고 태어났나봐요~~


우리가 보통 사물을 비슷하게 그리면 참 잘그린다고 칭찬하지만 장미셸은 단정하고 깔끔하게 그리지 않고 엉성하고 가끔 괴상해 보이지만 왠지 멋졌대요~


미셸도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해요...솜씨좋은 엄마 마틸드는 옷을 직접 디자인하고 요리하고 청소하고 집을 꾸미는등 요즘 말하는 인테리어의 감각이 뛰어난 엄마였어요..


그리고 더욱더 중요한건 미술은 미술관, 책에만 있는게 아닌 우리 삶속, 생활속에 함께하는 친구같은 존재라는걸 엄마에게 배워요...


엄마와 미술관 가서 그림을 감상하고 예술가의 작품을 보며 예술가가 되는건 어떤의미를 갖는지 배웠다니... 장미셸의 진정한 스승은 엄마 마틸다였어요...

 


엄마에게 물려받은 천재적인 재능과 아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예술엔 치유하는 힘이 있다는걸 배웠어요...


어린시절 교통사고를 당한 그는 그림을 통해 서서히 회복되었지만 엄마가 정신적인 문제로 병원에입원하는 불운을 겪어요


우울함을 극복하기위해 그림을 그린 장미셸은 엄마에게 그림을 보여주며 유명한 예술가가 되겠다 다짐하죠..

 


미셸은 친구집에서 힘들게 살면서도 가는곳마다 시를 가득 써놓은 종이와 콜라주를 잔뜩 만들었고 시내 벽에 스프레이로 시와 그림을 그리자 마침내 사람들 눈에 띄게 되었어요..

다른사람들과 달리 그는 SAMO라는 이니셜을 새기게 되었죠!!

평범함을 거부한 그의 작품을 알아본 관계자들 덕분에 그는 길거리 미술을 시작으로 미술관에서 그림을 그릴수 있게 되었어요


여전히 단정하고 깔끔하지 않았으나 뭔지 모르게 멋진 작품을 많이 보여준 장 미셸!!

 


미셸은 자신만의 방법대로 그림을 그리자 어느순간 "빛나고 길들여지지 않은 천재적인 아이"라는 호칭을 받게되죠. 자존감이 강했던 장미셸은 항상 자기가 왕이라 여기고 존경하는 사람을 그릴땐 황금관을 그려줬어요..

드디어 자기가 바라던 예술계에서 유명한 예술가가 되었지만 여전히 엄마를 찾아가 힐링을 받곤했어요..


하지만 힘든 삶속 이면에 약물중독이라는 몸부림을 이기지 못하고 27세의 짧은 생을 산 장 미셸 바스키아!!

 


천재들은 생애가 짧아서 그런지 남들보다 더 집중력이 높고 삶을 치열하게 사는것 같아요~~~

누구나 새로운 길을 가는 선구자는 힘들고 외로운 법인데 장 미셸도 주변에서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미술장르로 항상 좋은 의견만 준건 아닐거에요....

누군가는 부러워서, 누군가는 시기해서 그를 엄청 괴롭혔을텐데 세월이 흘러도 사람사는 세상은 다 똑같은것 같앙요!!


아이도 이 책을 보고나서 장 미셸 힘들었겠다 하더라구요~~

이다음 미국 휘트니,브루클린 미술관을 가면 바스키아 작품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미국까지 가기 힘들다면 [빛나는 아이]책을 먼저 접하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평범함을 거부한다는것, 재능이 뛰어나 현실의 벽을 뛰어넘는 천재는 자기자신에게 너무 가혹해 힘든 삶을 살아가던데 그런걸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은 어떤 심정일까 싶은 마음에 예술가는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에 극도의  자기조절이 가능해야 하구나 싶더라구요...

이런 면만 보면 내 아이가 예술가가 되는게 반갑지만은 않지만 이처럼 천재의 삶을 보며 그들을 존경할 수 있는 이런 그림책을 본다는것 만으로도 감동, 그 자체에요~~


-위 리뷰는 해당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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