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 1 - 으악, 병균이 너무 싫어!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 1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이한음 옮김 / 비룡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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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살인 큰아이는 어느 순간부터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

아마도 원인은 4살터울 동생들을 두명이나 봐야 하는 스트레스(?)인듯 싶은데...

지난달 어린이집에서 학부모 수업에 참석했는데 아들 수업태도에 너무 놀랬다. 다른 똑똑한 아이들처럼 손들고 카랑카랑한 말투로 발표 잘하는걸 바라지도 않는다.

집에서만 손가락을 빠는줄 알았는데 수업시간에도 ..덩치도 큰 녀석이

아기마냥 손을 한시도 가만히 두지 않고...

어찌나 화가 나던지...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앞으론 참여수업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니가 손가락 빠는걸 멈추기 전까지!!


아마도 심리적인 원인이 젤 큰것 같은데...
내가 어찌 해줘야 하나 싶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순 없고...손가락을 자꾸 빨았을때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 많이 나오는 그런 책을 골라주고 싶었다.

지난번 도서관가서 신기한스쿨버스 키즈를 몇권 본 아들녀석이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를 보더니 와~새책이다 라며 엄청 좋아했다.

그러고보니 신기한 스쿨버스란 책 제목이 다양한 버전으로 나온것 같은 막연한 느낌이 들어 찾아봤더니 시중에 나온 신기한 스쿨버스는 모두 3가지 버전으로 나와 있다.


초등학생 이상 보는 신기한 스쿨버스(8권) , 6세이상 읽을수 있는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30권),그리고 17년 최근에 나온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시리즈 계속 출간중, 현재 5권)이 있는것이었다

 

우리가 도서관에서 빌려온건 바로 30권짜리 신기한 스쿨버스 키즈였던 셈이었다.


신기한 스쿨버스는 조애너 콜과 브루스 디건이 글과 그림을 그려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어린이 과학책이었던 것이다.

이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프리즐 선생님과 8명의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과학 여러가지 영역을 다루는데 항상 운전은 프리즐 선생님이 한다.ㅎ

키즈 책을 읽고 나서 아들과 함께 읽은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

아무래도 키즈책과 비교아닌 비교가 된다.

키즈책은 6세이상 읽을수 있는 과학그림책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내가 읽은 느낌은 생각보다 내용이 어렵다. 꽤나...6살이 과연 이걸 읽어주면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헌데 7살 아들 반응을 보니 프리즐 선생님 이하 초등학교 형님들을 모두 좋아하는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책이 재밌단다..

거의 중고등학교 과학책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던데 아직 선입견이 적은

아들녀석은 이 책을 꽤나 흥미있어 했다.

아마도 솔루토이과학 CD를 매일 차에서 듣더니 이게 영향을 끼친것 같은 생각이 든다.

솔루토이에서 나오는 내용이 이책에도 고스란히 나오니까!!

친구추천으로 알게된 교원 솔루토이는 아이들에게 지식을 재밌게 전달해주는 추천순위에 들어가는 지식책인 듯 하다.


글밥도 어찌나 많은지...그림이 삽입되어 있지만 읽어주는 내내 목이 탄다.

내가 과학을 좋아하지 않아 읽으면서도 일반 그림책과 느낌이 달라서 일수도 있다.

이번에 읽어준 사막동물을 구하자 를​ 지난번에 내가 읽어줬다는데 난 생소할 따름이다.

키즈 시리즈는 총 30권이기에 앞으로 읽을거리가 무궁무진하다..

아이책이라고 허투로 볼 게 아닌게 참 수준높은, 그리고 좀 어려운 그림책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내 잔소리를 대신할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 -병균편은 나보단 한수위란 생각이 들었다.

아들녀석 이책을 보더니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지 않는다.

왜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냐 물었더니 본인말로는 심심해서 자기도 모르게손가락을 빤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겉으론 요란스럽게 떠들고 장난치지만 소심한 성격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으려고 손을 이용하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정말 내가 평소에 맨날 손가락 빨지마라~란 잔소리를 대신한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

-으악, 병균이 너무 싫어! 는 우리 몸속에 병균이 들어갔을때 어떤 반응을 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그림책이다.




과학탐험대 스쿨버스 책은 2권이 묶인 7세이상 읽을수 있는 그림책이다.

이책에는 병균과 뼈에 대해 나와 있는데 아들은 뼈보다는 병균파트가 더 재밌는지 또 읽어달라고 주문했다.

여기 보이는 이 프리즐 선생님은 엉뚱하고 발랄한 그래서 8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여행을 떠나는 멋진 선생님이다.

키즈편이 서술형으로 적혀 있다면 과학탐험대 책은 박스안에 글자가 많지도 않고 필요한 내용만 적혀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하지만 아들녀석 혼자서 글 읽을수 있으면서 혼자서 읽으려 하지 않고 자꾸 읽어달라고 한다.

말풍선 속에 있는 글자만 읽는게 좋다는 아들!!

과학탐험대 첫페이지를 펼치면 8명의 스쿨버스 친구들이 소개되어 있어

키즈책에서 처럼 완다가 누군지, 피비가 누군지 금방 알아차릴수 있다.



지난주 아들녀석 아빠와 함께 캠핑을 갔다와서는 이틀동안 코피가 쏟아지는
비극(?)을 경험했다.

손가락을 자꾸 빨아 코피가 난거라고 겁줬더니 울음보를 터트리는게 안타까워 그다음날  병원갔더니 요사이 날씨가 너무 건조해 코피가 난거라고..

그래서 내가 한마디 더 보탰다. 거기다 손가락 빨아 코피난거라고..ㅎㅎ

그리고 툭하면 손가락 빠는 동생들이 지난주말 삼출성 편도염으로 인해 고열로 홍역을 치렀다.

의사가 손가락 빠는게 원인이 됐을수도 있다고... 거기다 둥이 아들녀석은 농가진까지 와서 코도 헐고 입술도 헐고...완전 난리법석...

이녀석들 덕분에 지난주 내내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병원 쫓아 다니고 매일 고열로 잠도 못자고...40도를 오르내리던 열이 5일만에 잡혔다...ㅠㅠ

이책을 세번정도 읽어줬더니 백혈구가 어쩌고 적혈구가 어쩌고...

그래서 동생들이 세균이 목에 달라붙어 편도염이 생긴거라고...

내년이면 초등학교 들어가는데 이책은 현재 초등학교 과학책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선행학습에 도움도 되고 책읽기는 덤!!

난 개인적으로 선행학습을 좋아하진 않지만 아이의 흥미를 깨뜨리고 싶진 않다.

 

과학탐험대 신기한 스쿨버스는 현재 5권이 나와 있고 계속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한권 한권 모아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나머지 책들도 사야겠다~

 

키즈와 과학탐험대는 같으면서 다른듯한 느낌이 든다. 키즈가 서술식으로 옛 버전이라면 과학탐험대는 최근 트랜드가 가미된 듯한 느낌!!

 

아이는 아직까지는 키즈 편을 더 좋아하는것 같으니 다음번 도서관에 가면 또 빌려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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