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한옥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12
신광철 지음, 김유경 그림 / 마루벌 / 2018년 9월
평점 :
절판


한옥하면 너무 오래된것 같고 시대에 뒤진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하지만 어느덧 세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이도 불혹을 넘기다 보니 우리것이 점점 눈길 가고 물건너온것보다는 우리조상들이 그토록 애용하고 썼던 물건들에 눈이 돌아가는것 보면 나이들었단 증거일까요?


아파트에서만 생활한 우리 아이들에게 꼭 체험하고 경험하고픈게 바로 한옥이에요..

그래서 첫째아들 어릴적엔 용인 민속촌 데려가 각 지역,특색에 맞는 한옥을 보여줬으나 기억을 못하더라구요.. 아마 또 가보면 아~하면서 기억할지는 모르겠어요...


그 아들이 어느덧 초1이 되어 올 여름방학땐 무더위를 뒤로하고 남산 한옥마을 가서  마루에 앉아 죽부인 안고 누워서 낮잠도 자보고 오미자차 마시며 물에 발 담그며 우리조상들이 여름을 어떻게 이겼는지 체험도 해봤어요

 

 

그리고 2주전에는 창덕궁에 후원에 갔어요..

창덕궁은 왕들이 사랑한 곳이기도 하지만 이곳에 연경당이라는 조선 사대부 가옥이 있어요..무려 99칸을 넘긴 120칸이라고 해요..

왕들이 양반가들의 생활이 그리웠던지 이곳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기도 했다네요..이곳에 가서도 우리 한옥을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무리 눈으로 많이 보고 직접 체험해도 책을 통해 우리 한옥을 한번 더 되집어본다면 큰 도움이 되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지식을 얻어갈 수 있기에 책을 보는게 아닐까요?


그래서 전 아이랑 함께 한옥을 눈으로 보고 [아름다운 우리한옥]이라는 그림책을 펼쳐봤어요..표지가 너무나 예쁘고 특히 큼지막한 고추가 눈에 들어오는게...ㅎㅎ이런 한옥에서 살아보는것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이 그림에서 보는 한옥은 4칸한옥인것 같아요...

방 하나가 기준이 아니라 기둥과 기둥사이를 1칸이라 불리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은 부엌 한칸과 방3개로 이뤄진 평범한 농가가 아닌가 싶어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는 옛부터 배산임수라고 하여 집뒤는 산이, 그리고 앞은 강이 흐르는곳을 으뜸으로 쳤고 마을에서 산쪽으로 깊이 들어간곳을 중심으로 봤대요...

그래서 한옥마을은 벌판이나 길 한가운데가 이닌 깊은곳, 안쪽에 위치한거래요..

 

한옥을 보면 방이 작고 마루는 꽤나 크게 지었던데..

이건 우리 조상들이 집은 흙과 바람, 나무와 같은 자연과 함께 사는곳이란 생각에 담장은 낮게 방은 소박하게 짓고 마당은 이웃들과 함께 쓰는곳이란 생각에 크게 만들었대요..


온돌은 한옥을 대표하는 특징중 하나인데 우리나라 전통 난방장치인데도 보일러가 발명되기전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이 한옥이었대요..

취사와 난방이 분리되어 방은 따뜻하고 쾌적하며 음식을 하고 남은 열은 방을 덥혀줘 에너지효율이 높은 난방방식이었어요.

추운겨울 따뜻하게 보낼수 있는 온돌과 더운여름을 시원하게 보낼수 있는

마루의 조합이  바로 우리 한옥인 것이지요.. 


아이들 셋 배꼽보이며 자고 있는 모습 보니 꼭 우리아이들 같아요..ㅎㅎ

한옥은 난방이 잘되기에 콩나물도 함께 길렀는데 저도 어릴적 시골에서 자랄때 엄마가 날마다 콩나물에 물주시던 모습이 떠올라요...ㅎㅎ

 

한옥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의 과학이 들어가 있는 집이에요...

정확하게 지은집도 뒤에 큰산이나 다른집이 있으면 착시현상으로 기울어져 보일수가 있기에 이런 부분을 고쳐서 바르게 보이도록 지었어요..


한옥이 사람몸에 맞게 지어서 한옥에 가면 방이 작고 천장이 낮아 불편하던데이건 옛날사람이 몸이 작았기 때문이래요...어쩐지!!!

한옥 구경을 하면 방이 콩(?)만해서 어떻게 이런곳에서 지내나 싶었거든요..

 

사람과 자연이 만난 최고의집 우리전통 가옥 한옥에 가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느낄수 있는데 우리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한옥...누구나 한번쯤 살고싶어하는곳인데 저도 퇴직하고나서 한옥에서 살고싶어요...


올 가을 한옥의 멋 구경하러 [아름다운 우리한옥]책 읽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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