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관계없이 마이페이스로 사는 구로다 씨의 플렉스, 당선 소감이 인상적이었다.
"살아 있을 때 발견해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러게 말이다. 심사위원들, 이 작은 할머니를 용케도찾아냈다. <와세다문학〉에 Tab산고』를 투고하여 와세다문학상을 받으며 그 작품이 자동으로 아쿠타가와상 후보가 된 것이다. 이렇게 찾아주지 않았더라면, 일생을 소설만 쓰며 살아왔지만 그가 소설을 쓴 사실은 본인밖에 모르는 채 끝났을지도 모른다.
수상 후 7년 만인가. 2020년에 수상 후 첫 작품이 나왔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살아 있는 동안에 새로쓰지는 못할 것 같다던 분이 7년 만에 한 편을 썼으니 그것만으로 훌륭하지 않은가.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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