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배런코언 교수는 그 자리에서 모든 연구 과학자들이듣기를 원하는 마법 같은 말을 했다. "우리 데이터베이스를 보고싶나요? 지금 하는 일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요." 배런코언은 자기 그룹의 대학원생 오페르 골란을 사무실로불러들였다. 내가 처음 만난 이스라엘인이었다.
몇 년 후 배런코언 교수를 만났을 때, 그는 이집트인과 이스라엘인이 함께 일하게 된 그 기념비적인 순간을 회상했다. "역사적으로 갈등을 빚어 온 두 나라 출신 두 과학자가 여기 있었지. 내가 진정으로 기뻤던 건, 이 두 과학자가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 ‘공감‘이라는 개념을 얘기하는 장면이었어. 이렇게 성격이 전혀 다른두 분야의 사람들을 모아 공통의 관심사를 찾는 건 참 만족스러운일이야." - P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