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로 중장님, 단장님은 뭘 지키다 오신 게 아니라 손에쥔 한 줌의 무언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애쓰다 오신 것뿐입니다. 다른 사람한테 빼앗길까 봐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면서요. - P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