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민웅이의 물 흐르는 듯한 무용담을 나중에 듣고, 수미네 삼촌은 사실 분노를 잘 제어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정말 분노를 조절할 줄 모른다면 그때 민웅이를 공격했어야 했다. 초래될 결과를 가늠할 수 있다면, 그래서 약자만을 골라 때린다면 그건 미치광이가 아니라 그냥 비겁한 사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