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한테서 무심함을 배워요. 누가 자기 열매를 따 먹어도 새들이 왔다 떠나도 옆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건 열매를 맺건 내 잎이 떨어지건 나무는 무심해요. 그저 묵묵하게 순리에 따라 존재할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