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책, 이제 가까운 편의점에 맡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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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용하신 분들이 에러가 많았다는 얘길 듣고
하지 말까 생각했다가 알라딘 측에서 해결됐다는 말을 믿기로 하고 해봤습니다.
(때마침 들어온 주문)
일단 공지에서 박스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어서,
그럼 알라딘 포장지는 안되나? 궁금했는데
고객센터 확인 결과 박스는 권장(안전성)이지만, 알라딘 판매용 봉투도 OK
고로 저처럼 소심하게 박스 아니면 안 되는 거야? 하며 맘 졸인 분들도 그냥 보내시면 됩니다.
다만 아무래도 집에서 고이 모셔놨다가 택배기사 분께 넘겨주는 경우보다는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도 박스가 있다면 박스 쪽을 택하고 싶네요.
(알라딘 등에서 책 구입시 받게되는 박스 정도면 보통 크기의 책은 2권 정도는 들어갈 겁니다)
주변에 편의점이 많다면, 그리고 집이 비는 경우가 많다면
특히나 자취하시는 분들께는 유용한 수단이 될 듯 합니다.
택배기사 아저씨 언제 오나 목을 빼고 기다릴 필요도 없고,
그냥 편의점에 맡겨놓기만 하면 끝이니까요.
저도 써보니까 다시 택배사 방문 신청으로 돌리고 싶지 않네요.
아직 발송된 것도 아닌데 다 끝난 기분이라서 맘이 편합니다.
자, 그럼 이제 한번도 안 해보신 분들을 위해 택배용 기계가 어떻게 생겼나 보실 차례입니다.
요녀석이 바로 그 편의점 택배 기계입니다.
공지에 잘 설명되어 있긴 하지만, 그냥 찍은 김에 배송방법도 설명하겠습니다.
안타깝게도 발송 당시에는 사진 생각을 못하고 처리해버려서
정작 사진은 앞 절차 3장-_-;;입니다.
한가위가 코앞이라 위쪽은 광고가 계속 변하는 중인데 그건 무시하시고,
중요한 것은 아래 파란색 네모칸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알라딘에서 발송하시는 분은 맨 오른쪽 쇼핑몰..에만 신경쓰시면 됩니다.
(빛이 반사되어서 안 보이는 군요 ㅠ_ㅠ)
쇼핑몰을 누르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저기에 알라딘 중고배송 요청 신청시, 편의점 위치 검색과 함께 뜬 번호를 같이 넣어주면
화면이 넘어갑니다. 실수하면 맨 아래 초기화면을 누르면 언제든지 화면이 전환됩니다.
(이 다음은 기억에 의존해야 되서 틀릴 수도 있습니다. 금붕어 기억력0_0)
아마 그 다음에 뜨는 화면은
보내는 사람 이름, 주소, 받는 사람 이름, 주소가 뜨고 맞냐고 물을 겁니다.
맞다고 하면 그 다음에는 무게를 재라고 할텐데
위의 터치스크린을 뒤로 밀어버리면 아래와 같은 저울이 나옵니다.
(물론 지점따라서는 처음부터 뒤로 밀어놓는 곳도 있겠지만,
사용 조작상 불편하므로 아마 일반적으로는 저울이 숨어 있을 겁니다)
저기에 물건을 올려놓으면 자기가 알아서 1.48, 1.48343, 1.48kg
이렇게 숫자가 왔다갔다 하면서 움직이다가 무게를 확정짓습니다.
알라딘 중고샵을 위해 보내는 경우는 공지에도 있듯이
배송료를 내실 필요가 없습니다. 화면에도 신용 2,500원으로 뜰 거구요.
(신용 - 대충 말하면 배송료 계약이 되어 있으므로 '일반'처럼 돈을 낼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이제 화면은 바뀌어서 운송장을 받으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운송장이 어디서 나오나 싶었는데
유감스럽게도 사진이 짤렸지만,
터치스크린 위쪽에 볼록 튀어나온 부분에서 조금만 기다리면 운송장이 두 개가 나옵니다.
물론 터치스크린에서는 친절하게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나오구요.
하나는 노란색, 하나는 하얀색인데,
노란색은 보낼 물품에 붙이는 용도이고, 흰색은 개인 보관 및 편의점 계산용입니다.
일반의 경우 하얀색을 POS기에 찍어서 배송료를 계산하게 될 듯 싶네요.
마치 이란성 쌍둥이처럼 한 줄로 붙어서 나옵니다.
중간에 뜯기 쉽게 점점이 되어 있구요.
일단 노란색을 붙이고 나서,
흰색을 가지고 계산대로 가면, 현재 흰색으로 된 부분에 있는 바코드를 찍어보고
돈을 낼 필요가 없다고 말씀해 주실 겁니다.
바코드가 3개인데 왜 3개씩이나 있는지는 조금 의문입니다.
운송 약관은 뒤에 나와 있고,
혹시나 모를까봐 친절하게 노란색과 흰색의 용도를 적어놓고,
현금영수증 챙기는 방법까지 잘 나와 있습니다.
(아마 쇼핑몰처럼 신용의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다 끝났으면 이제 판매자가 할 일은 끝났습니다.
1~2일 뒤 편의점으로 대한통운에서 와서 물건 가지고 가서
구매자 분에게 넘겨드릴 겁니다.
그러고 보면 이렇게 좋은 게 왜 이렇게 늦게 시작되었나 싶기도 합니다.
아마도 어른들의 사정이라는 것이 있겠지만
(양 사간의 수수료 문제라든지....)
어찌됐든 시작되어서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제 지난번과 같은 에러 사태만 안 일어나게 잘 관리해준다면
중고샵 이용이 보다 편리해지겠네요.
아직 해보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당장 설정을 바꾸시길 권합니다.
(판매자 정보에 가시면 발송 방식 결정이 있습니다.
거기서 편의점 위탁을 선택하시면 끝!
단, 설정을 바꾸고 나서 주문을 받으셔야 가능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주문 요청이 들어오고 나서 배송 신청 전에만 바꾸면
편의점 배송이 가능한 것 같네요.)
* 추가후기
이게 뭔가요. 택배 기사님이 수령했다고 어제 자동문자 발송되더니만
다음날 4시에 물건 도착했다는 자동 문자가 날라오는 건 뭔가요.
이, 이, 이런 총알배송! 대략옳타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