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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스트로스 - 시공 로고스 총서 4 시공 로고스 총서 4
에드먼드 리치 지음, 이종인 옮김 / 시공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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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레비스트로스를 알기위해서라면 이 책을 덮어야 할 것이다. 차라리 <슬픈 열대>나 한권 읽으면 좋을 성 싶다. 하지만 그것이 아닌 구조주의자로써의 레비스트로스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은 어느정도 그 답을 내려줄 수 있다. 소쉬르의 랑그와 파롤개념을 도입하여 인류학자였던 레비스트로스는 엄청난 시도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그러한 생각은 구조주의라는 커다란 조류속에 하나의 지류를 형성하고 있다.

서문에서도 밝혀있듯이 해설자인 에드먼드 리치는 그러한 레비스트로스를 탐탁치 않게 보고 있는듯 하다. 물론 처음에는 충실하게 레비스트로스의 방법을 설명해준다. 구성이 주제별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주제에 대한 레비스트로스의 입장과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리치는 친절히 해주고자 한다. 하지만 그 끝에 가서는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는 가치판단을 독자에게 맡기고 만다. 그리고 그 뉘앙스는 마치 '레비스트로스가 이러이러했는데 그게 다인 것 같지 않네... '라고 하는 듯하다.

어찌되었든 이 책은 독자에게 강의하듯이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구조주의가 무엇이고 그 구조주의의 방법들이 어떠한가에 대해서 긍정적인 답변을 내려준다. 책이 작고 간략해서 조금 많은 것들이 생략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되고 번역이 그렇게 썩 좋은 것은 아니라서 쉬이 권하기는 어려운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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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ica watches 2010-03-22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현대 철학의 흐름 - 학술총서 16
박정호 외 지음 / 동녘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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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이니 구조주의니 혹은 분석철학이니 포스트모더니즘이니 하는 수 많은 갈래의 현대철학사조의 흐름은 철학에 대한 문외한이 알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주제이고 그 내용들 또한 난해하기 이를때 없다. 실제로 철학을 공부한다고 해도 각 전공분야에 국한된 지식외엔 다른 어떤 것들을 알기 힘들어지는 것이 현대 철학의 현실일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방대하고 난해한 현대철학의 여러 부분들에 대해 철학자별로 전공한 선생님들이 알기쉽게 풀어쓴 해설서이다.

현대의 철학을 4개의 중요한 철학사조를 구분하여 각 철학사조에 대한 대표적인 철학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있고, 각 철학자에 대한 해설뒤에 '더 읽어야할 책'부분을 둠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보다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노력한 흔적이 돋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이 맘에 든 것은 명쾌한 해설이다. 다른 번역 해설서들이 가지는 원본을 뛰어넘는 난해함을 여기서 찾아볼수 없다. 국내의 소장학자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어 쓴 만큼 명확하고 정확한 이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전문적으로 다루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세밀하게 다룸으로써 무게중심을 잘 유지하고 있다. 철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손쉽게 읽힐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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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 철학 입문 - 탈레스에서 아리스토텔레스까지
W.K.C.거스리 지음, 박종현 옮김 / 서광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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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철학사에 있어 근간을 이루는 두 뿌리를 찾으라고 한다면 응당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부터 시작한 헬레니즘은 지금의 서양 의식구조의 체계를 잡았으며 현재의 사상적 문화적 토대를 이루고 있다. 헤브라이즘 또한 중세를 거치면서 서양의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음은 모두들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거스리의 '희랍철학 입문'은 다른 입문서와 다른 성격을 지닌다. 특히 제 1장에 나온 희랍적 사고 방식에 대한 거론은 다른 입문서와 다른 아주 중요한 점을 지적해주고 있다. 거스리는 정의와 아레테에 대한 예를 들며 우리의 의식과 희랍적 의식이 주는 차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서양철학을 접근하는데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이 책은 이런 문제를 제일 먼저 집고 넘어감으로써 희랍철학를 원활하게 이해하게 한다.

또한 이 책이 서양고대 철학을 하는데 필독서인 또다른 이유는 주제별 그리고 인물별 체계를 동시에 이루고 있다는데 있다. 탈레스에서 부터 시작하여 이름도 어려운 많은 고대 철학자들에 대한 설명을 주제별로 묵은 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개론적 논의전개는 충분히 명쾌하게 느껴질 많큼 탁월하다. 그것은 철학개론서들이 흔히들 범하기 쉬운'~로스'혹은 '~~토스'로끝나는 고대 철학자들의 사상을 일일이 하나 하나 풀어씀으로 인해 결국 철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책을 덮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함에 비하면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다.

아마 어느대학에서도 철학을 하기 위해서는 서양 고중세철학을 피할길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서양 고중세 철학은 서양의 근대, 현대철학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이수과목이다. 물론 이 책만으로 고중세를 자세하게 볼수는 없다. 다만 이 책은 매력적인 고대 철학자들에 대해 공부해 보겠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데 손색이 없다는 뜻이다. 그리고 98년도 당시 너덜너덜한 책으로 읽은 적이 있는 나로서는 서광사에서 다시 이 책을 출판한데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다들 뽀대나는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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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쉬르와 언어과학 동문선 현대신서 99
프랑수아즈 가데 지음, 김용숙 옮김 / 동문선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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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소쉬르에 대해 구조주의의 창시자 혹은 그 뿌리라고 말들을 한다. 실제로 그의 언어학 이론은 언어학뿐만아니라 사회 문화 철학등 전 분야에 걸쳐 확대 재생산되었으며 구조주의라는 거대한 조류를 만들어 내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미 알다싶이 그의 저서와 연구기록들이 워낙 미비한 까닭에 그에대해 다가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책은 이러한 소쉬르에 대한 이해를 언어학 자체로서 이해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것 같다. 우리가 그의 이름을 그의 저서를 통해서라기보다는 다른 구조주의철학자들의 저서속에서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그가 말한 랑그와 파롤 개념 그리고 시니피에와 시니피앙 개념의 구분등이 실제적으로 사회나 문화 역사등에 적용되는 것을 보여주는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것은 소쉬르 자체에 대한 이해보다는 소쉬르를 통한 다른 구조주의자들의 이론을 이해하는데 그 목적이 있게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소쉬르에 대한 중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이 책은 소쉬르의 <일반 언어학 강의>에 기초를 두고 그의 개념들에 대한 소상한 이해를 돕고 있다. 앞부분에는 소쉬르에 대한 개인적인 사실과 목적등이 기술되어 있고 3장부터는 소쉬르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3장은 소쉬르의 언어학에 있어서의 기본적인 개념들에 대한 설명 그리고 4장은 그 체계와 구정의 원리등에 대한 설명등 체계적으로 그의 이론을 설명할려는 지은이의 노력이 옅보인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해를 돕기위해 설명된 각종 도표와 그림들이 원문 그대로 표현된것, 프랑스어와 영어등이 함께 썩여있는 것등이 흠으로 보인다. 게다가 어려운 개념들에 대한 다른 주석이나 해설없이 그대로 차용하여 논의를 전개시키는 것이 나로서는 읽어나가는데 상당한 애로를 격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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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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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부터가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 의미가 어떻게 되었든 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로의 구분은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이 어떻게 평가받을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이 시대는 부성까지 부자와 가난한자로 나누어 평가한단 말인가.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이 세상에는 가난해도 존경받는 아버지들이 많이 있다. 이 시대를 지탱한 그들의 삶에 경의를 표한다. 그들이 그렇게 살수 밖에 없었던 현실과 그 현실을 묵묵히 걸었던 그들이 진정으로 훌륭한 아버지가 아닐까 하다. 돈을 스스로 벌게 만드는 사고와 경영적 마인드 등에 대한 교육은 다른 많은 경제교육관련 책들을 통해서도 배울수 있는 내용이었다. 이 책이 한참 인기있었던 것은 그 내용의 타당성보다는 이 시대의 페러다임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그 기준을 파격적으로 제시한 이유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또한 그러한 기준에 단단히 맞설 것을 바라며 부자 아빠보다는 훌륭한 아빠 혹은 좋은 아빠가 되길 바라는 아빠들이 이 세상에 많았으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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