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라의 비밀 - 3단계 문지아이들 82
오진원 지음, 박해남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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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많이 아프지...... 고통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찾아온단다. 너는 앞으로 더 많이 더 깊이 아프게 될 게야. 혼자 울어야 할 날도 있을 테고 울고 싶더라도 꾹 참아야 할 날도 있을 테지...... 하지만 걱정 말아라. 너에게는 고통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힘들다고 돌아서면 안 된다. 도망쳐서도 모른 척 해서도 안 돼. 한 번 물러서면 계속 물러서게 된다는 걸 잊지 말아라. 네게 오는 고통을 사랑으로 감싸 안으면 매 순간이 행복으로 변하게 되는 거란다."
나는 울음을 삼키고 푸르니에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하면 고통을 이길 수 있는 거죠?"
푸르니에 할머니가 나를 품에 안으며 말했다.
"눈을 뜨고 앞을 바라보아라. 두려움을 마주볼 때, 행복이 찾아온단다." -p.199쪽

"난 늘 내 자신에게 말을 걸곤 해. 밥을 먹을 때나 잠을 잘 때에도 내 자신에게 말해. 니벌엘리, 이 음식 어때, 맛있어? 아니, 별로야. 내일은 뭘 만들어 줄까? 글쎄, 네가 좋을 대로 해. 이제 그만 자야겠다. 잘자, 니벌엘리. 너도 잘자, 니벌엘리...... 이렇게 살아도 살 만해. 혼자라는 생각만 버리면 외롭다는 생각도 잊게 되니까."-p.1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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