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도시 이야기 - 상 - 베네치아공화국 1천년의 메시지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시오노 나나미 지음, 정도영 옮김 / 한길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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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도시 이야기는 베네치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시오노 나나미는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베네치아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을 포함한 탄생과 부흥, 쇠망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오늘날에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진 베네치아이지만 이런 역사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흔히 베네치아라고 하면 물위의 도시가 생각나고 여유있고 아름다운 귀족처녀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의외였어요. 베네치아인이 그렇게 현실적,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이었다니. 어떻게 보면 너무 이성적이라 잔인함까지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런 강인함이 있었기에 넓은 바다를 호령하며 해양강국으로 흥함을 느렸겠지요.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얘기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꾸려나간 시오노 나나미의 저력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바다의 도시 이야기에요. 얘기잘하는 재담꾼에게 듣는 아주 재미난 바다의 도시, 베네치아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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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2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오정환 옮김 / 한길사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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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시오노 나나미에 푹 빠져 있던 시기가 있었다. 로마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시오노 나나미의 책만 찾아읽던 중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도 읽게 되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책은 무엇보다도 인물의 개성이 살아있다. 비록 상상이라 해도 그들이 하는 행동, 대사를 묘사한 것을 접하다보면 역사속의 인물들이 박제된 형상이 아닌 살아숨쉬는 생생한 사람으로 다가온다. 그러한 매력이 시오노 나나미의 작품 전반에 흐르는데 특히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에서 그 강점은 더욱 잘 드러난다. 한 인물의 일생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마키아벨리의 일생을 접하며 그 인물의 성격, 개성에 매료당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는 남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시오노 나나미 자신이 마키아벨리에 매혹된 상태라는 것이다. 역사적 인물의 평전일 경우, 대부분 3자의 경우에서 객관적으로 서술하는데 비해 시오노 나나미는 마키아벨리를 시대를 초월해서 만난 절친한 친구처럼 대한다. 그래서 호감을 지니고 쓰여진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의 편에서, 그의 친구로서 사물을 판단하게 된다. 정말 책제목처럼 마키아벨리를 새로 사귄 친구로서 접하게 되는 것이다. 교과서에서 군주론의 저자로 딱딱한 이름 하나로만 판단하게 되었던 마키아벨리를 인간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게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고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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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프렌드 1
소료 후유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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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프렌드는 마르스의 작가 소료 후유미의 과거작품이다. 그림을 보면 아직 약간 선이 거친 느낌이 나지만 가는 선의 묘사가 인물을 아름답게 그렸던 마르스처럼 전체적인 그림의 느낌이 섬세하다. 그림에 있어서뿐 아니라 여러 면에서 마르스와 흡사한 점을 찾을 수 있다. 주제 자체가 소년소녀(?)의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 청소년의 성장이다. 순정만화이니 당연히 러브스토리가 중요하지만, 소료 후유미의 만화가 특색을 가지는 것은 그 설정에 있다.

보이프렌드나 마르스나 두 남녀 주인공은 모두 남모르는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거친 성격의 남자주인공과 안으로만 파고드는 청순가련의 여주인공이지만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서로의 약점을 보안해주면서 남자주인공의 섬세한 면, 약한 면이 나타나고 여자주인공의 심지가 강한 면이 드러난다.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여주인공은 요즘에는 쉽게 찾기힘든 전통적 여인상이지만 그런 면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마르스를 재미있게 읽었던 이라면 보이프렌드의 매력 또한 쉽게 무지하지는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두 작품이 흡사 쌍둥이처럼 닮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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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츠 Gantz 1
히로야 오쿠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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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주 유치한 것만 아니면 순정, 스포츠 할것없이 닥치는대로 보는 스타일이라 아는 이의 추천으로 간츠도 보게됐습니다. 여자가 봐도 무리없는 거라고 해서 봤는데 ^^;; 꽤 맘에 들었습니다. 단 하나 거북한거 빼고는~ 읽어보신 분들은 다 알죠?? 작가가 어찌나 티를 내는지.. -_- +++ 은근히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하지만 뭐 그거야 작가 개인취향이구(희망사항?? ㅡ.ㅡ') 암튼 작품은 괜찮았어요. 특히 8권까지 나왔는데 더 흥미진진한 상황을 만들어놔서 다음이 무척 궁금합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거야??? 하고 상황파악이 안되니 알고싶어서 더 손이 가는것 같아요. 도대체 작가의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도 무지 궁금하구요~ 다음 권이 나오면 좀 알수있으려나. 간츠가 계속 재밌고 흥미가 당기면 쭈욱 읽을텐데 만약 재미가 떨어진다면 작가의 욕(내용과는 상관도 없는 여자들의 반나체 그림을 억지로 보게한 것을!)이나 하면서 그만 읽을지도 모르죠. 9권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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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 지음, 김경숙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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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솔직한가요? 전혀 공감이 안 갔습니다. 간만에 책 한권 읽으려다가 너무 유명한 책인데 아직껏 못, 아니 안 읽은 것이 미안해서 골랐는데요... 1/3 쯤 제대로 읽고 나머지는 훑어보다가 그만 지루해서 덮어버렸어요. 남들은 다 좋다는데 나는 왜 이렇게 재미가 없고 유치하게 느껴지는지. 나중에 딴 친구한테 얘기하니 자기도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그 책은 애인없는 인간이 읽으면 원래 그렇대요(-.ㅜ))) 저는 단순히 심리학에 대한 호기심 차원에서 -_-;; 읽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자기 상황을 대입해서 읽어야 재미가 있는가봐요. 그냥 제 생각인데요 애인 있으신 분들 사이 돈독하게 질~~기게 가시려면 서로 읽어도 좋은데요, 나홀로 싱글파나 만들 예정인 분들은 그냥 좀 더 쉬운 딴 책 보세요. 요새 남자친구 만드는 법 같은 거 많이 나오잖아요. 그런 목적이 아니신 분들은...그냥 심리학책을 보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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