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도시 이야기는 베네치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시오노 나나미는 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베네치아의 정치, 경제, 문화 등을 포함한 탄생과 부흥, 쇠망의 역사를 이야기합니다. 오늘날에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진 베네치아이지만 이런 역사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흔히 베네치아라고 하면 물위의 도시가 생각나고 여유있고 아름다운 귀족처녀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의외였어요. 베네치아인이 그렇게 현실적,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이었다니. 어떻게 보면 너무 이성적이라 잔인함까지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런 강인함이 있었기에 넓은 바다를 호령하며 해양강국으로 흥함을 느렸겠지요.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얘기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꾸려나간 시오노 나나미의 저력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바다의 도시 이야기에요. 얘기잘하는 재담꾼에게 듣는 아주 재미난 바다의 도시, 베네치아에 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