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가요
캐서린 앤더슨 지음 / 현대문화센터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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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로맨스소설의 여주인공, 특히 국외로맨스의 경우에는 아름답지만 도도하고 고집센 여주인공들이 많다. 굳이 페미니즘까지 찾지 않더라도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사회분위기에 맞추어 여주인공의 성격을 설정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캐서린 앤더슨은 그런 분위기에 연연하지 않는듯 하다. 이제껏 앤더슨의 소설을 몇편 읽어보았는데 여주인공은 한마디로 청순가련형이었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워낙 여성미랑은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그런 여주인공을 보면 오히려 더 매력을 느끼게 되고 남자주인공의 따뜻한 보살핌이 부러워지기도 한다. 또 연약한 여주인공이 나오는 국내로맨스와의 결정적인 차이점 때문에 캐서린 앤더슨의 소설이 더 좋다. 그 차이점은 국내로맨스의 남자주인공이 청순가련 여주인공을 보호하기보다는 소유욕을 앞세워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는데 비해 앤더슨의 남자주인공은 보살피고 감싸면서 동시에 존중해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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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캐서린 앤더슨 지음, 김후자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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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순애보를 간직한 남자주인공을 만나네요. 캐서린 앤더슨의 소설은 보통 이렇게 연약하고 상처입은 여주인공과 그런 여주인공을 끝까지 보듬어주고 상처를 치료해주는 남자주인공이 많은 것 같아요. 영원도 예외는 아니구요. 한번 입은 상처때문에 끝까지 남자를 잘 믿지 못하는 메레디스를 히스는 굉장한 인내심으로 감싸안습니다. 점점 메레디스도 마음을 열게 되구요. 쫓기는 메레디스와 그녀의 딸, 새미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직업까지 버릴 위험을 무릎쓰는 히스! 그런 남자가 정말 세상에 있을까요? 그런 사랑을 믿는다면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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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챈, 열쇠 없는 집 세계추리베스트 12
얼 데어 비거스 지음, 박영원 옮김, 정태원 해설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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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무척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여러가지 여건때문에 많은 탐정들을 접하지 못했다. 사실 추리소설붐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가장 행복한 것은 나같은 사람들이 아닐까?? ^^ 찰리 챈 또한 새로 접하는 탐정이었다. 그동안 애거서 크리스티나 엘러리 퀸의 소설에 익수해져있던 터라 찰리 챈의 매력을 금방 느낄수는 없었다. 다만 중국계 미국인형사의 겸손함과 인간성이 다른 탐정들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사실 열쇠없는 집은 약간 지루한 느낌이 들었던 작품었다. 범인도 뒷부분에 가면서 누구인지 감이 왔고, 속도감 있는 전개를 바라던 나로서는 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독특한 하와이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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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은 멋있었다 - 전2권
귀여니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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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이모티콘이 가득한 책을 보기엔 제 나이가 좀 부끄럽죠 ^^;; 하지만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 여고생들이 난리인가 싶어 호기심에 읽어봤는데 꽤 괜찮더라구요. 정말 가벼운 책이구나 싶지만 그 가벼움이 겨냥한 웃음은 효과만점인것 같아요. 맛보기로 서점에서 좀 읽다가 키득키득 웃음이 나와 포기하고 나중에 집에서 안심하고 소리내며 읽었죠. 하지만 이 책이 인기라서 그런지 온갖 통신소설이 다 나오고 있던데.. 이 책을 포함해서 이모티콘 과다사용의 책은 다시 읽을 맘은 안 생기네요. 역시 그 또래의 정서를 제가 감당하기에는 약간 벅차서~~. 아무래도 일반 소설보다는 구성이 빈약하고 모순된 곳도 있지만, 큰 기대없이 읽으면 가볍게 시간때우기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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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풀기
최은영 지음 / 여우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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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반가운 책입니다. 예전에 온라인으로 접하고 어떻게 이런 소설이 아직껏 오프라인으로 안 나왔을까 의심했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만나게 되네요. 어느정도 로맨스소설을 섭렵한 분들이 읽으셔도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꾸준히 국내로맨스소설을 많이 읽어봤는데 제 판단으로는 수수께끼 풀기가 그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는것 같아요. 요즘 한동안 크나큰 실망으로 인하여 ㅡ.ㅡ;; 국내로맨스소설을 무시하고! 멀리해왔는데 이정도 수준으로만 계속~ 나와준다면 다시 국산품을 애용할거에요 ^^
ps: 전 아직 플러스를 안 읽어봤는데 그 책이랑 연작이라고 하네요. 수수께끼 다음이 플러스래요. 그런데 플러스는 하도 말이 많아서 읽어야할지 말아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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