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인가요
캐서린 앤더슨 지음 / 현대문화센터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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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로맨스소설의 여주인공, 특히 국외로맨스의 경우에는 아름답지만 도도하고 고집센 여주인공들이 많다. 굳이 페미니즘까지 찾지 않더라도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사회분위기에 맞추어 여주인공의 성격을 설정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캐서린 앤더슨은 그런 분위기에 연연하지 않는듯 하다. 이제껏 앤더슨의 소설을 몇편 읽어보았는데 여주인공은 한마디로 청순가련형이었기 때문이다. 내 자신이 워낙 여성미랑은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그런 여주인공을 보면 오히려 더 매력을 느끼게 되고 남자주인공의 따뜻한 보살핌이 부러워지기도 한다. 또 연약한 여주인공이 나오는 국내로맨스와의 결정적인 차이점 때문에 캐서린 앤더슨의 소설이 더 좋다. 그 차이점은 국내로맨스의 남자주인공이 청순가련 여주인공을 보호하기보다는 소유욕을 앞세워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는데 비해 앤더슨의 남자주인공은 보살피고 감싸면서 동시에 존중해준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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