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클 (반양장) -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134
최현진 지음 / 창비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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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서평 #스파클 #창비 #🏆제18회청소년문학상수상작🏆 #시리게빛나는계절을지나는 #모두를위한소설

✖️➗➕
피할 수 없는 삶의 질문들이 꼭 풀어야 하는 수식과 같이 느껴질 때
누군가의 도움으로 어렵고 막막하지만 피하지 않고 마주할
그 여정이 결코 슬프지만은 않을 것 같다.
주인공 유리의 감정과 관계,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수학적 언어로 표현되어
그 어떤 비유보다 깊은 울림을 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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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년 전 사고로 오른쪽 눈을 이식받고
지금까지 시린 겨울을 지나고 있는 유리는

사고 이후 식물인간이 된 동생에 대한 죄책감과
일을 쉬고 동생의 간호에만 몰두하는 아빠에 대한 알수 없는 슬픔
자신을 놔두고 동생만 구했던 할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꾹꾹 눌러 참고 있었어요.

그래서일까요?
이식받은 오른쪽 눈에만 보이는 눈송이를 의아해하고
여전히 미지수로 남은 각막을 준 이영준의 흔적을 찾아보다
그에게 계속 편지를 남기고 있는 이시온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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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전선처럼 파고 드는 생각들의 해답을 찾기 위해
시온과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유리는 결국 해답을 찾아내고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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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냈다는 건 누군가의 불행이 있었다
미안한 마음과 원망과 슬픔
하지만 살아냈기에....
하천에서 담배를 태우고, 다식은 음식을 먹는 아빠를 피해
최선을 다해 도망쳐온 곳이 결국 X의 곁.
결국 내 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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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바람인 의사가 아니라
진짜 내가 원하는대로 살아가겠다는 결심
아빠와 같은 멋진 기장이 되어
다른 사람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그곳으로 안전하게 데려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

🌬️
삶이 물에 젖은 솜처럼 축 가라 앉는 듯
지금 처한 현실을 애써 외면하거나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죠.
저도 사춘기 시절. 지금 처한 현실의 무게감이 느껴져
외면하고 싶던 적이 있어요.
꿈은 너무 아득한 것만 같은데 나는 아직 나약한 것만 같고
답답한 마음에 학원 가는길을 틀어 다른 길을 서성이며
걸어갔다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
작가님의 편지글에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우리가 가끔 도망가는 것은 비겁해서가 아니라
다시 잘 돌아오기 위함이라는 것을.
그때의 작은 방황과 멈칫했던 순간들이 있었기에
비록 내 앞의 한걸음이지만
앞으로 나갈 용기를 얻을 수 있겠지요.
유리는 앞으로 시리지만 찬란하게 자신의 삶을
원하는대로 살아갈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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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changbi_insta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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